우리 아이들의 ‘교육 대통령’
누굴 뽑을까요?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들의 이모저모
『참여사회』편집팀
6월 2일 지방선거는 시장, 구청장만 뽑는 날만이 아니다. ‘교육대통령’이라 불리는 교육감 선거도 함께 시행된다. 지방선거의 핵심공약으로 ‘무상급식’이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비로소 교육감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무상급식, 일제고사로 인한 해직교사의 징계철회, 혁신학교 지정,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 ‘제 2의 김상곤’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전국 민주진보 교육감과 교육의원들이 있다. 줄세우기식 ‘경쟁교육’과, ‘특권교육’에 반대한다면 이들을 주목하라.
특권교육·경쟁교육에 반대한다면, 이 사람들에 주목하세요!!
*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서울시교육감은 연간 6조 원이 넘는 예산을 주무르고 5만 명 이상의 교원 인사를 행사하는 막강한 자리다.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비리에 혀를 내두른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 범시민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단일후보로 정했다.
‘이명박 특권교육’과 ‘공정택 부패교육’을 심판하겠다는 서울시 곽노현 후보는 ▲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 운영 ▲ 책임교육·맞춤교육 실시 ▲ 능력있는 교장 발굴 시스템 구축 ▲ 교육비리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곽노현 후보는 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이었으며 ‘5·18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대변인을 지내면서 97년 광주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권지킴이다.
경기도는 현 김상곤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한다. 무상급식과 한국형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로 이미 ‘범시민 후보’가 된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4월 12일 ‘6·2 경기지방자치희망연대’가 ‘좋은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 교원자질 혁신 프로그램과 수업 혁신으로 창의적 학력 신장 ▲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학교 벨트 구축 ▲ 초등학교와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원·광주·경남·대구·부산·울산·인천·전남·전북·충북에서도 시민단체들이 모여 ‘제 2의 김상곤’을 찾아냈다. ‘범시민 진보진영 단독후보’의 이름으로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전체 16개 선거구 중 12곳에서 나왔다. 12개 지역 진보 단일후보들은 무상급식 시행, 일제고사·특목고 설립·학원 심야교습의 제한 등 비슷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쟁점들은 교육감의 권한에 속하기 때문에 정책적 변화가 가능한 영역이다.
인천은 이청연 후보다. 인천 지역 47개 시민단체가 모여 ‘인천 교육희망 일파만파 연석회의’를 결성해 이청연 후보를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정했다.
교육의원도 마찬가지다. 교육의원은 특별시·광역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민 직선으로 뽑힌 교육의원은 4년의 임기동안 시·도의회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갖고 교육감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민주진보 교육의원 후보
지역 | 선거구 | 이름 | 나이 | 약력 | 주목할 점 |
서울 | 제1선거구 종로구, 중구, 강북구, 성북구 | 정영배 | 52세 | (전)전교조 참교육실장 | MB 정부 특권교육·경쟁만능교육 심판 |
제2선거구 은평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 최보선 | 50세 | (전)대구가톨릭대 교수 | ||
제3선거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 이부영 | 63세 | (현)서울시 교육의원 | 국제중 반대 주장하며 단식 했던 유일한 교육의원 | |
제4선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 이 건 | 65세 | (현)민족정기구현회 회장, 서울시 교육의원 | 지난 4년 교육의원 임기 동안 소년조선, 소년한국, 어린이동아 등 소년신문의 집단 강제구독에 대해 제동 | |
제5선거구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 김형태 | 43세 | 친환경무상급식실현 양천운동본부 운영위원 | 양천고 재직 중 학교 재단의 비리 의혹을 제보해 해직 당한 후 재판 통해 복직이 됐으나 복직 5일 만에 다시 해직을 당해 2009년 국정 감사에서도 그와 관련된 문제 제기 | |
제6선거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 최홍이 | 67세 | (현)서울시교육의원 | 교육청 비리를 폭로하고, 일제고사 거부로 징계를 받은 교사 7인에 대한 방어와 징계 반대 | |
경기 | 제1선거구 안양,군포,의왕,과천,광명 | 최철환 | 54세 | 무상급식경기추진본부 정책위원 | 평교사 출신으로 아이들 중심의 학교 운영, 혁신학교 확대, 학교 돌봄(에듀케어) 기능 확대 등의 3대 공약 제시 |
제3선거구 남양주,의정부,포천,동두천,가평 | 이재삼 | 50세 | 경기도 교육의원 | 3선에 도전. 지난 해 도교육의원으로 재직 때 경기도교육청에서 상정한 무상급식 예산을 도교육위원회 대회의장에서 삭감한 것에 항의해 8일 동안 농성을 벌였음 | |
제5선거구 수원,오산,화성,평택 | 류귀현 | 55세 | (전)전교조 안성지회장 | 공교육 내에 대안을 만들고자 뜻있는 사람들 끼리 혁신학교를 만들어 보기로 하고 수년 전부터 실천 방안을 연구해옴 | |
제6선거구 고양,김포,파주,양주,양천,연천 | 최창의 | 48세 | 경기도 교육의원 |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교육의원회에서 무상급식예산삭감 항의 농성. 2010년 본예산심의에서 교육의원들을 설득 | |
인천 | 제5선거구 계양구, 강화군 | 이언기 | 57세 | 인천교육의원 |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엠비(MB)특권 교육 폐지, 교육비리 척결, 기초학력 강화,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소외계층 아동 지원 확대, 특수교육 지원 확대, 학생인권조례 제정 공약 |
광주 | 제2선거구 서구 | 김선호 | 62세 | (전)전교조 지회장 | 전교조 출신 최초 교장 |
제3거구 북구 | 정희곤 | 57세 | (전)전교조부위원장 | 보건 기간제 교사 채용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의 즉각 시행과 철저히 진상조사 요구 | |
경남 | 제1선거구 창원, 밀양, 창녕 | 조형래 | 43세 | 창신대교수 | 창신대학교 사학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내 민주화 투쟁에 나섰다 파면 |
제3선거구 진주, 함양, 거창, 합천 | 조재규 | 53세 | 무상급식추진본부 공동대표 | 경남교육의원으로서 지난 4년 동안 무상급식 운동에 앞장섬 | |
충남 | 제1선거구 천안 | 김지철 | 58세 | (전)충남교육의원 | 2003년 학교급식조례제정 천안운동본부 대표 |
제3선거구 예산, 홍성, 청양, 보령 | 임춘근 | 49세 | (전)충남지부장 | 올해 일제고사 시국선언으로 해임 | |
전남 | 제1선거구 목포, 신안, 해남, 완도, 진도 | 오영석 | 61세 | 목포교육희망연대공동대표 | 질 높은 학교교육 실현으로 사교육 완화, 의무교육 무상화로 사교육비 절감, 교육계 비리 근절 약속 |
제2선거구 여수 | 한창진 | 54세 | 전남시민연대공동대표 (전)전남교육의원 | 여수지역 사립학교 체질개선 적극 추진 | |
제4선거구 나주,영광,함평,무안,강진,장흥,영암 | 김목 | 58세 | 전남교육의원 | 농산어촌교육특별법제정 추진위원장, 학교급식 전남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을 맡아 열악한 전남의 교육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실질적인 운동 펼침 | |
제5선거구 광양,구례,곡성,화순,담양,장성 | 박두규 | 56세 | (전)전남교육의원 | 친환경 무상급식과 전면실시와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 전액지원, 중학생 입학생 교복 무상지원과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폐지 등을 통해 안심교육을 시키겠다고 공약 | |
울산 | 제3선거구 동구, 북구 | 이선철 | 57세 | 울산교육의원 | 무상급식과 인권조례, 교육비리 척결 약속 |
제4선거구 울주군 | 정찬모 | 57세 | 울산교육의원 | ||
부산 | 제5선거구 동래구, 금정구 | 이일권 | 53세 | 부산교육의원 | 동래구와 금정구가 교육시키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곳이 되게 하여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공약 |
제주 | 제2선거구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오라동, 건입동, 용담1,2동, 도남동 | 이석문 | 51세 | (전)제주지부장 | 아이들이 1년 내내 어린이날처럼 존중받는 교육풍토 조성 공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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