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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도 김경율 회계사와 함께 탈퇴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무명의 회원
작성일
2019-10-01 19:32
조회
771

학교를 오래 다니느라 취업이 늦어졌지만,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통장에 급여를 받기 시작하면서 참여연대에 정기 후원을 한지도 거의 10년이 되어갑니다.


 


MB때도, 박근혜 정권때도 참여연대에 정기 후원을 하고, 매달 받는 참여사회를 들여다보면서 그래도 내가 막연하게나마 무언가에 기여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함으로 기꺼이 후원금도 내왔는데, 


요 근래 참여사회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내가 생각했던 진보의 가치와 참여연대가 점점 멀어지는 듯 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진보가 무엇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진보란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렇게 다양함을 포용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표현의 자유를 귀중하게 여기고, 나와 다르고 소수라고 해서 묵살하거나 억압하지 않는 것이 진보의 가치가 아니었던가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것이라고 천명한 대통령과 정권이,


그와 많이 어긋난 길을 가고 있음에도 입다물고 조용히 있는 것이 참여연대의 소임이라면,


굳이 나같은 사람까지 후원하거나 응원할 필요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왔었던 것도 사실인데,


김경율 회계사의 SNS 글과 관련된 참여연대의 일련의 처리 과정을 보니,


요근래 내 생각이 틀린것이 아니었구나 라는걸 확인하게 되네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이제 다른 곳에서 찾아보렵니다.


 


그동안 많이 응원했던만큼 가슴한켠이 저릿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