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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로 공무원 신분을 벗었습니다.

신입회원
작성자
제2인생 시작
작성일
2012-06-18 11:43
조회
3871

저는  경기도 내 지방자체단체에서 22년 공무원 생활을 하고 오늘(6.18일)자로 명예퇴직을 한 소시민

입니다.  대학 4학년 재학중 인 스물 셋에 시작한 공무원 신분을  중년이 된 시점에서 벗어버리고

이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아주대학교 재학시에는 이데알레라는 봉사동아리에 가입하여 수원지역에 소재한 감천장이라는 노인복지시설(양로원)에 위문을 가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시위가 절정이던  86학번 출신인 제가 공무원이 되었고  공무원 생활22년은 가시밭길

이었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한지 20년만에 알았습니다. 왜 가시밭길 이었는지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주대학교 재학중에 제가 운동권 학생이었다는 정보에 따라 제가 불이익을 받은 것이었고

제 주변 사람들도 이미 기정 사실로 알고 있었던 것을

 

20여년 만에 저에 관한 소문이 헛소문임이 밝혀졌습니다.  사람들은 억울하겠다는 위로는 하면서도

그간의 공무원 세계의 불의에 대응하는 저의 행위가  허위사실을  사실로 오인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수 년전에는 경기도내  H시 공무원의 거짓과 불법행위에 대해 H시에 민원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공무원 신분임에도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고 주차단속 공무원을 사칭하여 타인의 차번호를 알아내고

타인을 미행하여 주거침입을 한 공무원에 대해 민원을 접수하였으나 무마되었습니다.

오히려 민원처리 결과는 민원인에 대한  불이익이었습니다.

얼마전 H시에서 적성한 민원 자체조사보고서, H시 공무원이 작성한 경위서를 확인하였습니다.

 

H시 공무원의 경위서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경위를 작성한 것이 아닌 민원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거짓내용만이 기재되어 있었으나  H시 감사부서는 H시 공무원의 불법행위를 확인한 증인의 진술

까지 확보해 놓고도 민원인의 제보가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으로 민원을 종결하였습니다/

 

H시 공무원의 거짓과 불법행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은행원인 남편 봉급이 1억 정도이며 남편명의의 아파트가 있고 자신의 연봉이 3천만원이 넘음에도

위장전입등 불법 및 허위서류제출 등의  방법으로 수원시 오목천동 소재 서민임대주택에 수년간 불법

거주한 사실이 있고 친정부모를 모시지도 않으면서도 주민등록지를 수시 옮겨가며  친정 부와 모에

 대한 가족수당을 십여년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이 있습니다.

 

H시 공무원의 비위행위를 요약하면

근무지 이탈. 주차단속공무원 사칭, 주거침입, 주민등록법 위반, 국민주택임대법 위반, 지방공무원법 위반

공직자 재산등록 허위신고. 허위경위서 작성, 허위고소장 작성 등입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H시의 처분은

 

달랑 훈계와 사회봉사명령 4시간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이제 저와 같은 약자를 위해 그리고 억울함이 없는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