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게시판😃

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의 아내는 필리핀 사람입니다.

참여연대365
작성자
배선철
작성일
2018-12-09 12:09
조회
4717

제아내는 필리핀 사람입니다.


저는 올여름 필리핀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요즘말로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제나이는 51세 입니다. 대충은 짐작 하시겠지만 나이어린 외국인(필리핀)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처음 맟선보는 자리에서 나는 나이도 많고 한국에서 서민층에 속한다고 말하였는데 어린아내와


아내 가족은 나이는 문제가 않돼고 마음이 중요하다 말햐였습니다. 속으로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생각했습니다. 나이 어리고 예쁜 아가씨가 나를 좋아한다니


제 아내 부모님께 결혼 허락도 받고 형제자매 및 친인척 도 만나고 필리핀 여러곳도 놀러다니고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후 제 아내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문제가 돼었습니다.


대충은 짐작했지만 개인이 결혼하는대 나라에서 이렇게 까지 통제할줄은 몰랐습니다.


 


제아내는 지금 마닐라 퀜존시에 있는 세종학당에 다니고 있습니다.


12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관련서류 준비하는데 건강증명서 빼고


몇시간 걸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아내는 제가 기억할수 없을만큼 관공서을 오가고 있습니다.


아내 나라 법을 따라야 하니 어쩔수 없어 관련서류 준비하며 교육받으면 돼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에 문제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정도 교육하고 하루 약 4시정도 하더군요 뿐만아니라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가 교육받을 때가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또 시험


에 합격해야 한다니 저로서는 참 막막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6년을 영어교육 받았지만 영어를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앱이 좋아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민주국가 에서 개인이


결혼 하는데 아무리 국제결혼 이라도 이렇게까지 통제해도 돼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저는 매달 아내 생할비를 보내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큼니다. 그보다 사랑하는 사이에 만나지 못하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게 슬픈니다. 저는 경제적부담이 커도 매달 아내를 만나러 필리핀에 갑니다.


공항을 떠날때 눈물짓는 아내을 모습을 보때면 더자주 가고 싶지만 저도 생활이 넉넉치않아 못가고


있습니다. 나라의 법때문에 사랑하는 부부가 떨어져 살아야 돼냐고 묻고 싶습니다. 물론 국제결혼의


잘못됀 사려를 저도 매스콤에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잘관리하고 보샬펴 주어야지 통제해서는


않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여연대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고 저같은 서민도 미력하나 참여하고져


16년간 기부하며 자부심을 가져 왔습니다. 제 개인 문제를 올리게 돼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도 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제결혼하는 사람의 문제일거라 생가돼어 글을 올리니 누가 이런법을 만들고 누가


집행하는지 참여 연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마지막 필리핀을 방문하고 온날이 12월5일 입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아내 기숙사를 가보았습니다. 참담했습니다. 내 젊은시절 고졸후 돈많이 벌어 고향가려던


굳은 마음으로 서울에 왔지만 자취방 친구들과 술마시고 흥청망청 거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열악한 환경에


기숙사 방마다 술병이 많이 쌰여있는 것을보고 놀랐고 이런환경에서 성실히 공부하고 있는 아내가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분에1도 안돼는 수업때문에 방을 임대해야하고 그많은 시간을 술먹고 하는것을 내 젊은


시절 생각하면 이해 돼기도 합니다. 아내말이 이기숙사 있는 친구들 모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교육받고


있는 필리핀 신부들 이라고 하더군요 조금한 마음에 도움을 요청하오니 부디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