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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달라지는 나...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1-16 05:00
조회
2959
사람은 살아가면서 조금씩, 때론 급격하게 변하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요즘 저 자신을 볼 때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어제도 친구들끼리 술을 마시다가 미국 테러와 전쟁에 대해 논쟁이 있었는데, 정말 통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미국이 많은 부분을 잘못하고 전쟁의 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더군요...

자기가 부시라도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

저도 친구들의 생각이 이해는 가지만 많은 요즘의 젊은이들이 상황논리에 익숙해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많이 무감각해져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친구들은 내 얘기가 옳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다는... 정말 더이상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났었습니다. 그런것도 제가 아직 미숙해서 그렇겠지요? 그리고 많은 얘기를 하면서 아직 너무 모르는게 많다고 느꼈습니다. 지적 왜소함의 슬픔이랄까...



아무튼 제가 참여연대 자원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에 더 많은 관심도 가지게 되고 이것저것 주워들으면서도 많이 배우는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이 정의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내 생각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구요. 어제 아프간 여성의 인권문제 얘기에서는 김동춘 선생님께 들은 얘기가 생각나 써먹기도 했습니다... ^^;



그리고 저도 잘모르지만 앞의 김선희씨의 글을 읽어보면서, 물론 참여연대가 일부러 그러지야 않았겠지만 회원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좀더 귀기울이고, 회원들끼리도 참여연대에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