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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 금호4거리에서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08-10-30 11:04
조회
3895



60대 중반의 여성이 내 피켓을 유심히 보며 말한다.
“아! (독도는)우리 것인디 (일본이)그렇게 말하고 그럽디다이~”

“예 그러네요 김 대중 씨가 이런 협정을 해놨기 때문에 지금 일본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어떻게 됐다요?(되어 있었대요?)”

“매국노 박 정희와 김 종필이 독도 처리를 애매하게 하여 빌미를 준 것 같지만 그래도 2차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는 문서상으로는 우리땅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 대중 씨가 문서상으로도 독도가 우리땅이 아닌 것처럼 일본과 한국이 공동관리 한다는 협정을 체결해버렸거든요
힘이 딸려서 어쩔 수 없이 체결했을지라도 안해야 할 협정을 했으니 이제 책임을 져야지요
을사조약을 체결한 이 완용이 매국노로 규정되어 있는데 영토주권을 훼손한 협정을 체결한 김 대중 씨를 매국노가 아니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요 우리나라의 웃분들도 잘못이 많아요 국민이 믿고 따르게 해야 할텐데… 그런데 어쩐다고 김 대중 씨는 그런 협정을 체결했다요. 어휴~”
그때 신호등이 바뀌자 건너가시는 아주머님께 내가 뒤에다 대고 말했다.
“정치체제를 바꾸게요 한나라당이고 민주당이고 모두 바꿔 버려야 된다 고 생각합니다.”
“예 예 알았어요” 하며 가신다.

내 앞에 택시가 서더니 창문 유리가 내려가고 기사가 나를 보고 말한다.
“김빵살이가 뭐다요?”
“깜빵살이!”

“새천년당 없어진지 언젠디 새천년당을 말하요?”
“민주당에 잠입해 있잖소!”

“어디 교회에서 나왔소?”
기사는 아마도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가 한나라당 인갑다 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 이 맹박 대똥이 교회다니니까 이 맹박 대똥을 도우려고 교회에서 나와서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는 줄로 판단한 것 같다.

그래서 어느 교회냐고 묻는 것 같아서 대꾸 않고
“우리 땅 독도를 일본과 공동관리 한다는 국가영토주권을 훼손하는 협정을 체결한 김 대중은 매국노 입니다.
키워준 광주를 쪼개고 있는 배은망덕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광주에 김 대중 컨벤션센타가 있어야 할 이유가 뭡니까?” 라고 외쳤다.

그러자 택시기사가 말한다.
“아! 김 대중 씨를 그렇게 (나쁘게)말하면 되겠소?”
“김 대중 씨가 광주를 위해 뭣 했는디라~”

“어~허 뭔 말을 그렇게 하요 그렇게 (말)하면 안되제라~”
그러더니 내 주위에 있던 남자에게 말했다.
“아야! 어디 교회 다닌가 알아 봐라!”
하더니 나를 향해 “그렇게 말하면 되것소?” 하고 차를 운전해 간다.

그리고 그 사람들인지 다른 사람들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집에 들어 올 때까지 누군가 내 뒤를 계속 따라온다.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