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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게시판
  • 덕진
  • Apr 14, 2019
  • 27

정규재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

 

 

 

정규재의 동영상은 제주 4,3사건이나 광주 5,18민주화운동이나 모두 좌파가 선동하여 일으킨 소요사태이었고, 이를 조기에 진압하지 않았다면 더 큰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니 강경진압은 정당하였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랬을까? 4,3사태에서 서북 청년단을 투입하지 말고 김익렬 연대장의 의견대로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였다면, 제주도민이 죽창으로 무장하고 서울로 진격하여 더 큰 사태로 번졌을까?

전두환은 비롯한 신군부가 공수특전단 투입대신 광주시민들의 요구대로 구속된 김대중을 풀어주었다면, 북한군 10만 명이 광주로 내려와 국가전복의 위기상황이 일어났을까?(광주 사태 직후 전두환이 외신기자와의 기자회견 내용)

이것은 정규재가 역사에 무지하던지 아니면 역사를 왜곡한 결과라, 이러한 글을 퍼 나르는 일도 삼가야 할 일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30년 전 일이라 대개는 아는 역사이니 여기에서는 70여 년 전의 제주4,3사건에 대해 논한다. 우익 논객 정규재의 말대로 좌파가 선동하여 우매한 제주도민이 일어난 사건인지부터.

 

 

 

북한과 남한에 대한 소·미 군정의 차이

 

웅기에 상륙하여 24일 함흥을 점령한다. 다음날 소련군은 일본 측과 무장해제와 행정권에 관해 교섭하였는데, 같은 날 함남건국준비위원회와 공산주의자 대표가 치스티아코프 사령관을 방문하여 자신들이 이미 조선민족함남집행위원회를 결성하였음을 알리고 행정권 이양을 요청하니 치스티아코프는 이를 즉각 수락하고 일본 측과의 합의문을 폐기한다. 이 일은 소련군이 조선일들의 자치능력을 인정한 중요한 사건이다.

이에 더해 소련군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출신의 한인들 가운데 배우고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선발하여 소련군 보조 요원으로 임명한다; 이들이 소위 북한 정권의 소련계로 허가이, 박창옥, 한일무, 박영빈, 박길룡 등이다.

194628,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위원장 김일성)가 출범하여 토지개혁에 대한 법령(35), 남녀평등에 관한 법령(722), 중요 산업 국유화에 관한 법령(810) 등 민주개혁을 실시한다.

 

 

 

이에 반해 미군 태평양지역제24군단 사령관 하지 중장 이하 미군정 당국은 한국에 대해 무지할 뿐 더러 독선과 오만에 빠져 많은 오류를 범하고 한국인들의 분노를 산다. 맥아더의 포고령1, 환영 나온 인파에 대한 미군의 총격, 건국준비위원회 강제 해산, 조선총독부 유지, 조선인 친일인사 중용과 독립투사 구금 등.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식량부족사태다.

 

 

 

1945105, 일반고시1호로 미곡의 자유시장건을 공포한다. 이는 일제가 1942년 이후 실시하던 식량통제정책과 식량배급제를 철폐하는 것으로, 1945년은 풍년이었음에도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쌀 품귀현상이 나타난다.

194611일부터 최고가격제를 실시하여 쌀1말에 38원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시장에서 쌀이 사라지고 불법거래만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았다. 따라서 쌀 한말 값이 19461180, 2월에 320, 3월에 600원으로 치솟았다.

1946125일 법령제45호로 미곡수집령을 공포했다. 45년 산 추곡 공출을 시도했으나 목표량의 12.4%만 달성했을 뿐이었다.

 

 

 

이에 대한 당시 언론은 식량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대지주, 모리배의 매점매석과 함께 일본으로 쌀의 밀수출을 꼽고 있다. 추곡수집에 실패한 미군정은 경찰, 우익단체 등을 동원해 가택수색과 검문·검색, 처벌 등의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이에 농민들은 10월항쟁으로 자신들의 불반을 표출했다.

쌀의 밀수출이 성업한 까닭은 쌀을 싣고 일본이나 중국에 가서 팔고 그곳에서 생필품을 수입해오면 큰 돈을 벌기 때문이었다. 이는 미군정이 생필품 공장의 노동자자주관리를 못하게 하고 일본인 기술자들이 본국 귀향을 허가하고 나아가 악덕 친일인사들에게 공장관리를 맡겨 이들이 원료나 기계를 내다 팔았기 때문에 공장이 멈춰선 때문이었다.

여기에 더해 미군정이 총독부의 조선은행권 남발을 방치하여 물가상승을 부추겼다는 점도 있다.

 

 

 

제주4,3사건의 경위

 

 

 

1946101, 경북 대구에서 식량부족, 물가상승, 친일경찰에 대한 불만, 자치정부수립 지연 등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 도중, 경찰의 발포로 시민 1명이 죽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이다.

19461018, 미군정이 제주도 추곡수집량을 5,000석으로 결정하자 도민들이 반대운동을 시작한다.

194731, 28주년 3,1절 기념행사장 제주북교에 3만의 도민이 참가하여 ‘3,1정신으로 통일·독립 쟁취등의 구호를 외친다. 행사가 끝나고 가두시위가 벌어지는 순간 기마경찰의 말발굽에 어린이가 치어 다치는 사고가 벌어진다. 다친 아이를 그대로 두고 가는 기마경찰에 군중이 돌을 던져 항의하고, 곧 이어 미군정 경찰이 시위 군중을 향해 발포를 하여 민간이 6명이 죽고 8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비무장 시민에게 발포를 하고 그도 대부분 등에 총을 맞았다는 데도 경찰은 끝내 사과를 거부하자 도민은 총파업으로 대항한다. 여기에 경찰은 검속 한 달 만에 500명의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474,3사건이 나기까지 2,500명이 검거된다.

이하는 많은 책이나 영화(지슬 등)에 소개되었으니 생략한다.

 

 

 

마치는 말

 

 

 

제주4,3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불법 학살임에도 아직 미국의 사과가 없었다.

제주4.3사건의 3만 명 학살에 비해 100분의1 수준인 노근리 사건은 달랐다. 1950726,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있었던 양민학살 사건의 경우에는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과 미국 언론 보도로 인해, 199910월초 미국 클린턴 정부와 김대중 정부가 합동 조사를 통하여 어느 정도 진상이 규명되고(사망 및 부상자 226)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사과 대신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악질 반민족행위자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이승만이나,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박정희 정권에서 혜택을 받은 수많은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자칭 보수우익으로 이 나라의 실권자로 군림하는 관계로 현대사가 많은 역사왜곡이 있어왔다. 이들의 대부분은 친미와 반공으로 옷을 갈아입고 권력자로 군림하였으니, 자신들을 과거와 부정부패를 합리화하기 위해 반공을 앞세우고 반공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역사 앞에 좀 더 떳떳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후손들에게서도 손가락질을 받지 않을 수 있겠다.

2019. 4. 14, 맹 행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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