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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을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

신입회원
작성자
아라보라
작성일
2011-10-04 12:42
조회
6324

 

참여 연대, 시민운동을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 --.

 

나는 참여연대나 경실련에서는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해주면 알아서 시민단체가 움직이고

그 다음은 문제가 해결되나 싶었어요.......ㅠㅠ

 

어리석고 바보같고 어린애같은 발상이었지요.

 

시민단체의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니 그냥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할 일을 마음 속으로 정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 위해서

나는 참여연대에 가입하였고  앞으로 기대도 해 보고 싶습니다.

 

사실  3년차의 회원으로서 두번의 연말 모임에 참여한것이 활동의 전부 입니다.

 

솔직히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면서도 , 그리고 서울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하고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었지만 ,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내 행동의 이면에는   솔직히 시민단체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았고, 특히 참여연대는 시민의 작은 문제들 보다는 정치적 사안에 보다 적극적이라는 내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참여하여 문제를 ---- 내가 제기하고 ,  그 문제의 해결에 내가 직접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소수 시민 몇사람이 서울시를 또는 어떤 행정관청의 잘못된 관행에 대항하고 해결하려면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고 , 정치인들의 무성의고 방관을 보면서 , 시민사회가

정치세력화 되지않으면 본질적인 사회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나의 고해 성사같은 것입니다.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의 글은 제가 제기하고 함께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

 

서울시의  순수 공익 사업 (도시계획 시설) 사업 관련 철거민의 주거권, 평등권, 행복추구권의

현주소를 문제로 제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