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게시판😃

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회원님, 새 집에서 인사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09-27 07:06
조회
18080
참여연대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시민사업국 상근 가족 박순철 간사입니다.

옛 홈페이지 '회원고충처리방'을 담당했었습니다.

이제는 새단장한 예쁜 집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참여연대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가 언제인지 아세요?

하나는 담당하던 사업이 결과가 있어 많은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때이고요,

또 하나는, 참여연대와 함께 하고자하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느꼈을 때입니다.



이전에 사회복지위원회에서 근무할 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국회 통과와 제정,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그룹홈 실시, 전국사회복지학생 겨울 캠프 '복지비전 21', 사회복지학교와 청년사회복지모임 등 저소득 국민들과 사회복지 현장 노동자와의 눈물겹고 부대끼는 그런 사업에서, 내가 참여연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시민사업국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가장 큰 보람과 삶의 기쁨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12시가량 퇴근하는 바쁜 직장생활에도 회비안내발송일에는 '집안의 큰일'이라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꼭 참여하시는 회원님,

아기를 아빠에게 맡기고 저녁에 자원활동하러 나오시는 주부 회원님,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매주 한번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나와 힘든 일을 거드는 고등학생 회원님,

정기 회원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퇴근길에 사무실에 들러 손을 꼭 잡아주는 총각 회원님,

회원모임 활동도 열심, 캠페인 참여나 참여연대 궂은 일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고 꼭 참석하시고야 마시는 회원모임 소속 많은 회원님들,

멀리 해외나 지방에 계셔도 회원광장에 들러 회원들, 간사들과 정겨운 얘기를 나누고 참여연대를 챙겨주시는 회원님들,

바쁜 생활이라 회원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회비만은 꼬박꼬박 챙겨주시겠다는 회원님들,

경제적 어려움에도 '회비보류신청 권유'를 마다하고 꼭 내시겠다는 회원님,

실직을 해 회비를 못내 미안하다는 회원님들,

전화나 메일, 회원광장에 애정어린 질책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시는 회원님들,

......

어렵지만 소중한 마음이 담긴 회비로 참여연대 활동을 뒤에서 후원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

.......



너무나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저는

참여연대와 함께 하시고자 하는 그 마음이

전해올 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간사라고

생각한답니다.





우편물, 회비 등 회원참여에 여러가지 고충이나 의문, 어려움이 있다는 언제든지 방문해주세요.

그리고 애정어린 제안이나 의견도 주시고요.



저는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공익과 참여연대를 고민하고 그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집의 가족이고 싶습니다.



저희의 실수나 미처 챙기지 못해 생긴 회원님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행복한 간사,

박순철 부장을 찾아 주십시오.



저의 5개월된 아기에게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