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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가을만남 산사랑과 관악산둘레길을 걷고 왔어요

회원모임
작성자
활기차차장
작성일
2020-10-19 14:10
조회
1294

안녕하세요? 시민참여팀장 이미현입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 1시, 느즈막한 아침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바로 오늘은 회원님들과 둘레길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이었어요.


 


석수역 1번출구 앞에서 회원님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산행을 안내해 주실 김태원 회원님,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참여해 주신 김도완 회원님, 산사랑 김윤섭 회장님과 조덕현, 김윤자 회원님, 집이 가까워 함께 하셨다는 원정연 회원님, 오늘 산행은 모르고 그냥 혼자 걸을까 해서 왔는데 우연히 참여연대 일행을 만난 우철웅 회원님 그리고 이계정 국장님과 이한나 간사님까지... (신유식 회원님은 중간에 호압사에서 합류하셨지요)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11


 


오늘 걸을 길은 험한 오르막길이 아니라 둘레길이라 크게 무리할 만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혹시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 같이 다리를 풀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했더니 아고고~ 아고고~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12


 


초반에는 약간의 경사진 길이 있었지만, 크게 부담가는 정도의 험한 산길은 아니었어요. 가을이 무르익은만큼 산길에는 도토리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더라구요. 다람쥐들이 겨울 먹이로 도토리를 모으는 계절~  이제 막 단풍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 둘레길에는 코로나를 피해 자연을 즐기러 나온 시민분들이 많이들 걷고 계셨어요.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10


 


쉬엄쉬엄 걷다보니 벌써 일행은 호압사에 도착했습니다. 호랑이 형상을 한 관악산 자락에 절을 지어 '호랑이 기운을 제압'하여 호환을 막고자 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호압사. 절이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는 나무의자들이 늘어져있어서 오가는 등산객들이 땀을 식히기 좋았습니다. 회원님들도 밤과 귤, 빵 등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며 호압사 주변 전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9


 


천주교삼성산성지를 거쳐 전나무숲 쉼터에 들러서는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공익제보자 권종현 선생님께 응원의 편지를 썼습니다. 무릎위에 올려놓거나 나무 등걸에 놓고 오랜만에 손글씨로 편지를 쓰자니 어색하다는 분도 계셨지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엽서를 쓰기에 참 좋은 날씨 아니었나 싶습니다. 회원님들이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권종현 선생님이 엽서를 받아보고 많이 힘 얻으실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7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4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3


 


서울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하여 드디어 관악산 일주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둘레길 관악산5-2 코스를 마친 것이었는데요. 호암산 입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서울둘레길 스탬프를 찍으며 둘레길 참가를 '인증' 했습니다. 각 코스마다 모양이 다른 도장이어서 새로운 도장을 찾아 길을 걷는 재미도 컸습니다. 천천히 쉬다걷다 하다보니 저녁 어스름이 내릴 즈음에서야 관악산 일주문에 도착했는데요. 그래도 둘레길 산행을 안전히 잘 마친 기념으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피켓을 들고 마지막 인증샷도 찍어야겠지요? 한반도 평화가 찾아온다면 언젠가 북녘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산행을 가는 날도 오겠지 하는 희망을 품으며 산사랑 둘레길 산행 첫 번째 순서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안전하게 즐겁게 산행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 감사했습니다. 2주 후에 또 다른 코스에서 만나요!


 


20201018_산사랑_관악산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