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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 10월 마지막 일요일 산행보고

회원모임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30 10:47
조회
5469
어제의 엉터리 일기예보 탓인가 출발시간이 다 되록

몇분의 회원만 나오신 것 같다.

9시 50분쯤 출발한다.

도봉寺쪽으로 길을 접어드는 순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가을의 끝머리에 드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직까지 산언저리에는 저마다 가을옷으로 단장한

나무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성도원 뒷쪽 능선위에 올라서니 선인봉을 조망 할 수

있는것이 참 좋다.

마당바위를 경유하여 관음암에 오르니 예상한 시간

보다 조금은 이르다.

보문능선에 올라 그리 크지 않은 소나무(수령은 100년정도) 아래에 점심상을 펄쳐 놓았다.

각가지의 김밥과 김정애선생님의 맛있는 오곡밥 등...

산사랑 가는곳에 술이 빠질소냐...(약간의 부족함이

더 좋은 것 같다)

기우봉회장님은 약속때문에 먼저 하산 하신단다.

(어릴적 고향친구들을 만난다는데 그 누가 말릴까)



남은 분들은 하산하기가 이르다하여 오봉쪽으로

방향을 잡아 더 걷기로 하였다.

오봉능선에 오르면 예나 지금이나 기분이 좋다.

멀리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로 이루어진 삼각산을

건너다보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으로 이룬 도봉산

이 눈앞에 보인다.

보문능선에 있는 우이암도 바로 코앞이다.

다섯개의 바윗덩어리가 기묘하게 하나씩 올라 앉자있는 오봉은 언제 보아도 정감이간다.

오봉샘터를 지나 우이암을 우회하여 원통사(보문사)

에 도착하니 김수호선생님과 이무충선생님은 절의

유래부터 알아보신다.

이재술선생님은 원통사의 위치에 감탄하신다.



우이동에 도착하니 4시쯤이다.

산사랑은 산행후의 뒷풀이가 없으면 별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우이산장에서의 뒷풀이는 색 다른 맛이있다.

(우이동으로 하산하면 흑맥주로 뒷풀이를 하였음)



*산행 참가자: 기우봉, 김수호, 이무충, 이재술,

김정애, 최용수(존칭생략)



*11월달 산행은 북한산입니다.

만나는 장소는 우이동 28, 23, 6, 6-1번 종점입니다.

만나는 시간은 09시 30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산행을 산사랑과 함께 하십시요.

참여연대회원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