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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NGO 활동가의 마음공부(I)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24 11:03
조회
5880
개인적으로 이글을 읽고 많은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



NGO 활동가의 마음 공부

박 성 준 / 성공회대 교수





자기 말을 줄이고 남의 이야기에 조용히, 깊이 귀기울이는 지도자,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온후한 표정의, 그러면서도 유능한, NGO 활동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NGO의 지도자들과 활동가들이, 어느 틈엔가 우리 사회의 다른 지도층이나 마찬가지로, 굳어져버린 표정에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말투와 제스춰를 배워버렸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1.

몸과 마음에 평안과 휴식을 가져다 주는 고요한 명상과 내면의 성찰은 종교인에게만이 아니라 사회운동가와 NGO 활동가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활동가들이 일에 지치는 것은 건강문제나 육체적 피로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에 마음의 건강과 영적(정신적) 발전(spiritual development)에 힘쓰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정신의 부실이 육신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진부한 상식이지만,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은 비례하고 서로 맞물려 있기에.

간디는, 중요한 사회적 행동을 앞에 두고는 반드시 그 준비를 위해 고독한 명상, 기도, 때로는 단식을 했다고 한다. 간디만이 그랬던 것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훌륭한 많은 NGO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내적 변혁을 위한 성찰과 정진으로부터 얻은 것만큼 만 사회운동에 쏟아 부을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