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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마라 ! 조선일보야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17 01:21
조회
8436


끝까지



부패 특권층을 옹호하는



그 정신을 최후의 일각까지



견지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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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얘기]



조선일보는 흔들리고 있는가?



작성일 : 2001.10.16.화요일







얼마전 조선일보 사보에 최근의 안티조선운동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글이 하나 실렸다. 지난달 말까지 조선일보 구독 확장대회를 연 결과 모두 6000여부의 신규 구독가입자가 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그동안 벌여온 조선일보 절독운동을 감안한다면 조선일보측으로 봐서는 꽤나 고무적인 소식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조선일보 내부의 시각은 사보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점이 있어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축약해서 말하자면 비록 외형적으로는 6000여부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지만 그 이면에는 ´위기의식´도 담겨있다는 얘기다.



국내 일간지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조선일보가 부수 확장대회를 대대적으로 열어야 하고, 더군다나 그 결과를 사보에 실어야 하는 데에는 동요하는 내부 구성원들을 단속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안티조선운동의 움직임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시종일관 초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어디 그것이 쉬운 일이겠느냐"며 "이전에도 사보를 통해 부수확장에 대해 자화자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 경우는 확실히 위기의식을 감지한 내부단속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와 사업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회사의 관계자는 "조선일보측에서 구독을 요구해와 우선 임원진들이 조선일보를 구독키로 결정했고, 요즘에는 일반사원에게까지 한 부씩 구독하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일보의 또 다른 한 기자는 사보에 실리는 방상훈 사장과 관련한 글들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간혹 사보에 방사장이 구치소 안에서 의연하게 잘 지내고 있다든지 또는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리는데, 그 이면에는 회사측의 동요가 어느 정도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결국 이러한 행동들이 ´조선일보는 흔들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게 모르게 그 대답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이영환 기자(hwany@mediaon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