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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업단이라.....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18 05:49
조회
7051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참여연대 자원 봉사자이신 이은주 선생님의 전화였지요…

다음주 화요일 민들레사업단 발족식이 있는데 저보고 참가를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갈 생각은 하지를 못했는데 그렇게 직접 전화를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참가를 하겠다고는 말씀은 드렸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요새 때가 때이니 만큼 잘못 게기다가는 고대로 모가지…..딸랑…..

워낙 불경기이다 보니 몸을 자동적으로 사리게 되더군요…^.^

하기사 어차피 더 다닐 생각도 없는데 확 막 나가 버릴까….(일명 : 막가파)



저의 앞으로의 문제땜시 어제 제 위의 팀장님과 2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지요..

직장생활을 군대를 거치지 않고 계속 해오다 보니 이달말이면 벌써 만 12년이 되더군요..

참~ 그 긴 시간동안 어케 안 짤리고 여태 버텨왔는지 내 자신이 너무나 신기하더라구요

직장생활의 권태기와 조직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지다보니 요즘은 정말 회사를 다니기가 싫더라구요….

한 몇 달 쉬면서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볼 시간도 가져보고는 싶은데 경기가 불황이니 괜히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 집의 부모님이 또 엄청 걱정을 하실 생각을 하니 고만두기도 참 뭐하더라구요…

제 의지와는 별개로 부모님들은 그냥 걱정만 하시니 말입니다.

그래도 참는데 까지는 버텨보아야 겠지요….

경리일을 보다보니 회사의 결산을 끝내는 3월말에 그만두고 나갈지를 판단하기도 팀장과 잠정결론을 냈습니다.

아~~ 남은 기간동안만 이라도 열심히 하는척 하며 회사를 댕겨야 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이 주관하시는 “민들레사업단”의 성공적인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