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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천국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29 02:01
조회
5014
가끔씩 텔레비젼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는 마치 미인대회의 천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됩니다.

미스코리아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지방의 특산물의 명칭을 붙인 무슨무슨 아가씨 선발대회, 그리고 각종 모델대회등..

숱한 성의 상품화라는 반대의 논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선발하는 대회의 종류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자체에서 자기 지방의 특산물에까지 미인선발대회를 갖다 붙이니 가히 미인대회 천국의 나라가 아닐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대회는 보면 웃음을 금치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바로 "고추아가씨대회".....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겠지요..

고추와 아가씨... 과연 이것이 일반적인 한국인의 가치관으로 성립이 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들은 흔히 "마음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행동은 그렇게 되지를 않고 있는것이 현실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성형수술열풍이 가히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어찌보면 이것은 외모지상주의를 만든

사회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밖에 볼수 없을겁니다.

오죽하면 "외모도 경쟁력"이다 라는 이야기가 사전적인 의미로까지 이해가 되고 있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제 이러한 성의 상품화를 계속적으로 부추키는 현실이 개선이 되었으면 하느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사람이 무슨 도살장에 끌려온 소도 아니고 보일듯 말듯한 복장으로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각 부위별로 등급을

매기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화가 날정도이니 말입니다.



도대체 누가 그들을 미인이라고 평가를 할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대관절 미인의 기준을 어디에다 두고 그들을 미인이라고 지정을 하여 소등급 매기듯이 그들에게 순위를 부여하는

것인지.. 과연 사람이 사람의 등급을 매길 그러한 자격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몇년전에 나왔던 노래중에 "내사랑 못난이"라는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음악도 흥겹지만 그 가사의 한부분이 저한테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내가 못생기다 보니까..^.^)

"....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지... 그녀만이 가진 매력... 중략...너희들이나 잘 살아보렴,, 난 행복할테니...

물론 저도 사람들의 외모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는 자신할수 없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대할때 최대한

그 사람의 내면을 볼수 있도록 노력으 해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