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의 홈페이지가 새로 단장된 후 처음으로 간사님들의 생활내역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몇번 본적은 있지만 오늘은 퇴근후 집에 들어와서 자세히 훑어보게 되었지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렇듯 적은 급여에도 생활을 해나가실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어찌보면 믿기지 않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직 시민들의 권익보호와 사회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을 저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때로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알아주지는 못할 망정 일부 일반인들에게 비추어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하나의 권익단체로 오해하여 비난을 일삼는 이들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과 하고 계시는 일에 회의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간사님들이 하고 계시는 일에 자긍심과 그러한 여러분들의 진심을 알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회원님들은 바로 여러분들의 가장 큰 보물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참여연대의 간사님들!

하지만 여러분들의 그러한 마음을 언젠가 이 세상의 이들은 알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실은 언젠가 모든 이들이 알게 되니 말입니다. 비록 그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지금 그러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동참하고자 어제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민들레사업단”이 발족하였습니다.

비록 그 시작은 작게 시작하였을지는 모르나 여러분들이 사명감 하나로 참여연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민단체를 만드셨듯이 이제는 회원들이 참여연대를 한국 아니 세계최고의 시민단체를 함께 만들어 나갈것입니다.



참여연대 간사님들!

언제나 꿈과 용기를 잃지마시고 지금처럼 우리들 곁에 남아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록 저는 그리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하겠지만 마음속으로나마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고 후원하는 회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 10월 25일 참여연대 회원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