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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1-12 10:14
조회
3316
시민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생활과 높은 지위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임에도 시민운동가로서의 소명의식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한 사람들.... 시민운동이 副業이 아닌 主業인 사람들....

그들이 바로 상근자들입니다.

그들이 시민운동의 주역이 되고 그들의 전문성이 잡무 때문에 사장되지 않아야 시민운동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지만 학생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할 시간보다 위에서 내려오는 각종 공문을 처리하다 하루해가 저물고 있고 박봉에시달리다 보니 요즘은 학생을 가르친다는... 교직이 천직이라는 소명의식도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상근자들이나 저나 개인적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고 부양할 부모가 있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초기의 소명의식이 경제적 고민 때문에 그리고 잡다한 업무 때문에 희미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상근자들이 시민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제적 혜택은 돌아가야 하고 그들은 그만한 대우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늘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문제는 뒷전으로 미룬 채, 다른 노동자들의 권익향상과 시민의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몰두하는 상근자님을 보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노동자와 시민의 문제는 상근자님들이 해결해 주시는데, 상근자님들의 문제는 도대체 누가 해결해 준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