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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우리 가족부터 함께 모아요!

참여연대365
작성자
활기차 차장
작성일
2013-05-08 11:59
조회
4734

세상을 바꾸는 힘,

우리 가족부터 함께 모아요! 


이진선 시민참여팀장


얼마 전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잠시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는데요. 제가 할아버지 댁에 가면 절대 언급하지 않는 이야기 중 하나가 정치에 관한 것입니다. 서로 생각이 달라 기분이 상한 적에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일절 하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교장 선생님 출신이셔서 그런지 훈계도 잘 늘어놓으십니다. 집회에는 가지 말라는 이야기도 빼먹지 않으시고요. 

4월 중순에 초등, 중등 교장선생님들 200여 분이 참여연대로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고 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전날 밤, 갑자기 취소 연락이 왔습니다. “왜 하필 참여연대 같은 단체에 가냐”라며 항의가 많았다는 얘길 전해 들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아름다운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지면을 위한 인터뷰를 하면서 보니 유독 가족 회원들이 눈에 띕니다. 가끔 『참여사회』를 보는 것을 가족들이 싫어하니 보내지 말아달라는 요청, 엄마가 반대해서 후원을 중단하는 청소년 회원 등도 있지만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참여연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흐뭇해지더라고요. 특히 지난 4월 13일, 참여연대가 주최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에 한정희, 한송희 자매가 함께 참여했다가 알게 된 사연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한송희 회원의 아들 강동균 군은 얼마 전 첫 돌을 맞은 기념으로 참여연대에 가입했습니다. 

한송희 회원의 자녀 강경현, 강동균 회원

“첫째 딸 경현은 아름다운재단에 가입을 했고, 둘째인 아들은 이번에 4월 23일 돌을 맞아 참여연대에 가입을 했어요. 돌잔치를 하는 것 보다는 아이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돌을 맞아 생애 첫 통장을 개설했는데, 의미 있는 곳을 후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어요. 딸은 지나가다가 아름다운가게를 보면, “엄마, 내가 후원하고 있는 곳이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용돈을 받게 되면 그 때 스스로 다달이 후원을 하는 의미도 알게 하고 싶고요. 제가 임신을 했을 때부터 과연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광우병 촛불집회에도 참여했었고요.”

정부지원금도 받지 않고 권력 감시 활동을 잘 해주고 있는 참여연대 덕분에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한송희 회원의 말씀에 벚꽃이 흩날리는 따뜻한 봄기운이 전달되더라고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참 많은 기념일이 있는 달인데요. 이런 의미 있는 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참여연대 회원가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할아버지께 『참여사회』 한 권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언젠가는 할아버지께서도 참여연대에 회원 가입하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 위 글은 월간 참여사회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