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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맹본부인 대기업은 흡혈귀...

자유게시판
작성자
일공(이상화)
작성일
2013-04-05 09:17
조회
3372

어제 뉴스타파 최신편을 보면서 편의점 점주의 노예와도 같은 생활을 보게 되었다.

간간이 들어서 편의점 사업이 그리 메리트 있는 일이 아닌줄은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예상보다 더 처참하고 암울하였다.

 

보도에 나온 가맹본부 즉 대기업은 그야말로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와 다를바가 없었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겠지만,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서 편의점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알량한 이름값을 빌미로 수익의 35%나 착취해 가고

가맹본부 마음대로 정한 약관에 어긋나면 폭압적인 위약금이나 강제 폐업등으로

그들을 절망케 하였다..

 

보도에 나온 멘트중 '무인도에서 개업을 해도 가맹본부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현재 편의점주와 가맹본부 사이에 벌어지는 불평등한 수익배분 구조를 설명하는 거 같았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맹본부가 일방적으로 이름을 바꾼것에 항의하여

소송을 제기한 것을 괘씸하게 여겨 가맹본부 측에서 위약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급기야 위약을 빌미로 가맹점 계약을 취소하면서 엄청난 위약금을 물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위약을 하고 가맹 편의점이 아닌 개인 편의점을 하면서 오히려 수익이 날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가맹본부에서 물린 위약금 때문에 그나마도 폐업을 해야 하는 지경이란다.

과연 이러한 가맹본부가 칼을 목에 겨누고 돈을 빼앗아 가는 날강도와 다른점이 무엇인가.

 

박근혜정부는 대선 캠페인 시절, 인수위 시절 그리고 취임 이후 한결 같이 경제민주화를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고 정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서로 존중하고 상생할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이러한 대기업의 횡포에 추상과도 같은

칼을 들이댈수 있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연 박근혜 정부에 그러한 칼을 기대할 수 있을런지 심히 비관적이다.

 

박근혜 정부에 충고한다.

정부 눈치보고 가려운데 긁어주고 빨아주는 보수신문, KBS, MBC 같은 언론만 보지말고

뉴스타파를 봐라.

그안에 경제민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