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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 달의 날개

참여연대365
작성자
히말라야
작성일
2013-02-02 11:29
조회
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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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너무 늦었죠? ^^;;;


원래 한달에 한 번씩 보내주신 날개에 대한 감사 인사는 그 달에 드리는 것이 정답이지만!

무엇 때문에 이리 늦었냐? 하시면 다가올 총회 준비와 새로운 계획을 세우느라 그랬다고 답해 보렵니다.... 만은, 죄송합니다아~


그럼 얼른 시작해 볼까요?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에도 많은 분들께서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새해의 첫 근무일인 지난 1월 2일, 오랜 회원이시자 여러모로 참여연대를 지지해 주시는 홍남숙 회원님께서 멋진 꽃과 화분을 가져오셨습니다. 왜냐고요? 총회준비위원회 회의가 있었거든요. ^^;; 우아한 작품을 보내주셨는데, 그 메모가... 메모가... 새해 첫 근무일부터 부담 팍팍! 참여연대 간사들의 “습성”을 워낙 잘 아시는 분이시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끈질기게 살아내는 다육 화분도 주셨어요. 뭔가 의미심장하지요? “끈질기게” 살아내는 다육이처럼 올 한 해도, 그 다음해도 그 다음도 끈질기게 살아내겠습니다!


육아휴직중인 이은미 전 복지노동팀장님께서 백일기념 떡을 보내주셨어요. 마침 시무식이라 모두들 잘 먹었습니다. 예쁜 아기 건강히 잘 자라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부른 배를 안고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야근하느라 고생했을 이은미 간사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이제, 아기 보는 것만으로도 바쁜 육아휴직 중임에도 틈틈이(라고 쓰고, 수시로 라고 읽는다) 업무 확인하는 일은 이제 그만 하세욧! 휴직 중에는 일하지 말라고요!


참여연대에는 많은 회원님들께서, 많은 일들을 도와주시고 계시는데요.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살펴보시던 회원님들, 특히 카페지기나 부서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께 뜻하지 않게 무언가를 많이 받게 됩니다. 참 고맙고 죄송하게도 말이지요. 물심양면이 이럴 때 쓰는 말이라는 것을 확실히 실감하게 되는데요.


이선미 선생님게서는 출출한 간사들의 오후 간식을 위해 치즈케익을 사다 주셨습니다. 먹고싶은 것을 간신히 참고 제가 사진을 찍을 동안 곁을 지켰던 시민참여팀 간사님들, 맛나게 잡쉈지요?


카페지기로 활동하시는 박성희 선생님께서 부족한 가스난로를 2대나 보내주셨습니다. 무거운 물건이라 직접 가지러 가려고 했는데, 차량까지 수배하시어 저희가 손 쓸 겨를도 없이 짠! 하고 보내주셨어요.

난방기 고장이 잦은 참여연대에 꼭 필요한 야근 필수품... ㅠㅠ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책홍보팀에서 자원활동중이신 김진 선생님께서도 프린터를 1대 보내주셨어요. 멀리서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꼭 필요한 프린터까지 보내주시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보내주신 엄청 좋은 프린터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마지않던 시민감시2팀에 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책홍보팀에서 자원활동을 하시다가 다른 부서에서 또 다른 일을 맡고 계신 이종택 선생님께서 음료2상자를 보내주셨어요. 정책홍보팀은 3층에 있는데요, 3층에서 5층으로 옮기시면서 이별선물로....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기도 전에 벌써 누가 다 마셔버렸어요! (일러버리겠다!)


그래도 이동숙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음료2상자는 제가 먼저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던 저를 기다리던 3층 남자 2호님께서 촬영에 협조해 주셨어요. 단 두 명의 남자가 “거주?”하는 3층. 그렇다면 3층 남자 1호는 누구일까요? ^^;;


최상구 회원님께서는 늘 부족한 컴퓨터1대와 모니터2대, 그리고 두유를 2상자 보내주셨어요. 먹어도 되요~ 한 마디에 순식간에 사라진 두유와 컴퓨터 중 누가 무엇을 더 좋아했을까요? ^^ 그리고 저희가 드린 것은 달력 몇 개... 뿐이네요. 이렇게 손이 부끄러운 순간을 맞이한 경험이 한 번 더 있었어요.


바로 중고장터에서 틈틈이, 수시로 A4용지를 모아서 갖다 주시는 숨은 천사님을 만났거든요. A4용지 13상자를 직접 배달까지 해주셨는데 정작 저희가 드린 것은 컵 두 개... 정말 괜찮다고 강조에 강조를 하셨지만, 감사인사를 백 번해도 모자를 판에 컵을 전하려 내민 손이 부끄러웠어요. 답례를 받자고 보내주신 날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인사 또한 필요치 않다고 하셨던 그 마음 또한 알 것 같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과 정성, 잊지 않고 새겨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허투루 쓰지 않고 “애껴” 쓰겠습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를 담당하는 천웅소 간사님의 친구분께서.... 음... 사무실 집기를 보내주셨어요. (왜인지는 묻지 않는 것으로 하지요. -_-;;;;)

3단 서랍장 4개, 양문형 3단 수납장 2개, 회전의자 2개, 회의용의자 2개, 사이드테이블 1개는 모두 필요한 주인을 찾아 벌써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매번 간사들의 반찬고민을 듬뿍 덜어주시는 김융희 선생님께서 묵은지와 깍두기를 보내주셨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전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네? 왜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신 건가요? 손수 재배하신 채소와 엄청난 솜씨가 어우러진 묵은지와 깍두기에 모든 간사들이 열광했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셔야 할텐데요.


그리고 오랜 회원이신 지찬응 선생님께서 배즙을 6상자나 보내주셨어요. 직접 만드신 좋은 배즙이라 아침 저녁으로 마시고 (숙취해소를 위해 마시고) 혈당 떨어졌을 때도 마셨어요. 숨겨뒀다 마신 간사가 누구였는지, 저는 압니다. ^^


아주 재미있었던 연극 초대권을 보내주신 하일호 선생님, 간사들이 잘 보았다고 인사 전합니다. 직접 연출하신 연극 초대권을 20장이나 보내주셔서 받아도 되는지 “아주 살짝” 고민했지만, 과감히 결단을 내리길 잘했다 싶어요. 회원은 아니시지만 보내주신 마음과 지지에 감사드리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보내주신 연극 초대권은 간사들과 11기 인턴들,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을 위해 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 해의 첫 달, 계획하시는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으신가요?

참여연대는 올 한해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ㅠ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니, 앞으로 계속 달리고 달리고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흔들려도 괜찮아요. 쉬었다 가도 괜찮아요. 그래도 우린 다시 달릴 테니까요.

남은 11개월, 달리고 쉬고 흔들리고 지치고 웃고 울고 위로하면서, 그래도 달리면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