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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수] 민주적 사고가 피하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13-02-05 20:01
조회
5343
13.01.17.말바우4거리 (2).JPG

지난 1월17일 광주북구 말바우시장 4거리에서 민주당의 당원조직 정치를 비판하는 말을 시민을 향해 외치는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코를 씩씩 불며 오더니 말합니다.
"여보시요 좋은 말 놔두고 빨갱이가 뭐요? 민주당이 빨갱이란 말이요?"

그때 내 옆에 있던 양복정장 차림의 남성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근데 뭔 당원이 이렇게 많다요? 아무데서나 함부러 민주당에게 싫은소리 해서는 안되겠네요?"

내가 그 말을 잽싸게 받아서 말했습니다.
"큰일납니다. 아무데서나 민주당을 비판하거나 민주당의 부패를 고발했다가는 영문도 모른채 직장에서 계속 쫓겨나게 되고 가정은 박살나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입조심해야 됩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와아' 하고 나와 그 신사를 향해 모멸적으로 비웃었습니다.
처음 나에게 말 걸었던 사람도 하하 하고 나를 비웃고 나에게 말합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진짜 빨갱이구만 거짓말을 함부러 퍼뜨리고 다니다니..."

그리고 내 옆의 신사에게 말합니다.
"생각해보씨요 민주당이요 민주당! 북한빨갱이 당이나 박 정희 당도 아니고 민주당이 어떻게 이 사람이 말하는 그런 짓을 하겠소 이 사람 미친사람이요"

그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키며 나를 미친사람이라고 하지만 내가 왜 미친사람인지, 민주당이 어떤 민주적 정치행태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히틀러의 나치당 이름도 민주사회당이었고, 북한의 공식이름도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입니다.
정치현상을 정당의 이름가지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히틀러가 지 맘대로 권력을 휘둘러 독일을 망하게 하고, 김 정일이 수백만명 굶겨죽이고도 권좌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은 당원조직으로 사회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이런 식의 당원정치를 하고 있기때문에 비판하고 시민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있는 겁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다 갔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비웃으며 가는데 내 옆에 있던 신사도 항급히 갔습니다.
호남유권자 5명중에서 1명이 민주당 당원인 사실을 놓고 대다수 시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이 정말 기막혔습니다.
그래서 다음처럼 초등학생도 알만한 사회이치를 외쳤습니다.

"권력은 선하지 않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선한척,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척 할 뿐 권력을 독차지하고 나면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모집해서 주민을 감시하고 법으로 우리 자유와 권리 재산을 강탈해 갔던 것이 수천년동안 인간들이 반복한 역사입니다. 민주당도 다르지 않습니다.
권력은 권력끼리 감시 견제 비판할 때 우리의 자유와 권리가 지켜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