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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수] 인민재판식 폭행 또 당하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13-06-02 16:27
조회
6388



지난 5월26일 오전에 김대중센타에 이어 오후에 광주서구 광천터미널에서 '노동당에게 세뇌당하면 수백만명 굶겨죽인 김일성이를 태양이라고 숭배하게 되고, 민주당에게 세뇌당하면 비굴한 인간을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숭배하게 됩니다.' 고 외치며 민주당의 우상숭배정치를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오후3시 20분쯤 젊은 애들이 나를 빙둘러 쌓기 시작하더니 장년의 어떤 사람들이 나서서 내게 소리쳤습니다.
"야 시발나마 전라도사람이 모두 빨갱이냐?"

그리고 그들은 내가 잡고 있는 피켓을 사람이 다칠뻔하게 몇 차례에 걸쳐 내 손에서 함부러 잡아챘는데 일부러 행인다치게 할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내 뒤에서 60대 중반쯤의 남성이 내 머리와 등을 손바닥으로 퍽퍽 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칠때마다 나를 둘러선 20대 초쯤의 젊은 사람들이 '와'하며 폭소를 터뜨리고 박수치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0여분 뒤에는 술 냄새 풍기는 장년 두 사람이 와서 기어이 내 피켓을 내게서 뺏어서 뜯어 부셨습니다.
이때도 젊은애들이 '와' 웃으며 박수치며 나를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들 있었습니다.

술냄새 풍기며 내 피켓을 파손한 사람 중 하나를 내가 잡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내가 잡고 있는 손을 옆의 사람들이 뿌리치고 그 사람을 보내버린 뒤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이 금방 온것으로 봐서 가까운데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만약 내가 내 피켓을 파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힘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자들의 거짓증언에 의해 나는 곧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조직에 의해 동원된 사람들일 것이고 그들은 거짓증언을 한다는 것을 벌써 몇 번 터미널 광장에서 폭행당하면서 알게된 경험입니다.
나는 무조건 당하고 있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전라도사람이 모두 빨갱이냐?'는 말로 시비를 걸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이고 사실은 김대중우상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뺏어갈려는 수작임을 나는 알고 있기에 그날도 혼란한 상황에서 은근슬쩍 그 부분의 현수막을 가져갈려는 것을 몇 차례 챙겨서 안뺏겼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비판하면 잡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김대중을 비판하면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여서 폭행당하게 됩니다.
이것을 벌써 몇번의 경험에 의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비록 폭행을 계속 당할지라도 민주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정체를 감추고 북한식 당원조직정치로 자유를 억압하고, 김대중우상숭배정치로 주민을 세뇌시키는 악질정치세력 전라도세력의 행태를 꼭 시민에게 말할 것입니다.

※내게도 힘이 되주는 분들은 그날도 있었습니다.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내 모자를 주워서 곱게 털어서 내게 가져다 준 노인이 계신가 하면 비록 입술을 떨지만 그래도 내게 '아저씨 힘내십시요' 말하는 젊은이들도 몇 있었습니다.13.05.26.광천터미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