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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수] 나를 부끄러워 하는 자는 나도 그를 부끄러워 하리라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13-05-21 20:01
조회
4411

호남은 귀신에게 홀려 있다고 판단하다

지난 5월6일과 7일에 광주광산구 산정동에 소재한 광주여대 입구 4거리에서와 근처에 있는 광주 하남성심병원 4거리에서 학생 및 행인, 그리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운전자들을 향해 호남사회의 진실을 알리고 외치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호남의 인구는520만이고 영남의 인구는 1,300만으로서 호남과 영남이 대결하는 지역주의 정치에서는 호남은 절대 정권을 잡을수 없는데도 호남이 뭉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고 추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의 거짓말에는 처음에 속을지라도 나중에는 속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이 벌써 25년째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주의에 속아서 일당에게만 몰표를 몰아주고 있는 것도 부족해서 민주당은 선이고 새누리당은 악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고 있게 된 것은 호남을 속이고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니고 귀신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그 귀신에게 대항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고 비웃음을 당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민주빨갱이 귀신아 호남에서 물러가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라' 라고 외치고 있고, 그렇게 외치면서 평소에도 행인들에게 비웃음을 많이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5월6일과 7일, 이틀간은 학생타입의 젊은남녀에게 많은 비웃음을 받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실제 그 학교 학생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학생타입의 젊은 남녀가  내 주위에서 '킥' '픽' '체' 하고 비웃고 경멸한다는 표정이 계속 이어졌던 것입니다.


다음날인 7일에도 근처에 있는 광주 하남성심병원 4거리에서 외치고 있을때도  학생타입의 젊은 남녀들이 학교를 가려면 굳이 내쪽으로 건너올 필요가 없을텐데도 내쪽 횡단보도를 건너오면서 '킥' '픽' '체' 하고 나를 경멸한다는 모습으로 비웃고 가곤 했습니다.



한국영화 '말아톤'과 진정

한국영화 '말아톤'은 자폐증 아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모(김미숙 분)가 그 아들을 버리려 했던 자신의 행위에 죄책감을 느껴 미안한 마음으로 아들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게 하고자 자폐증 아들의 교육에 몰입하고,

그러다 그런 행동마저 자신의 미안한 마음에 의한 욕심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뼈아프게 반성하며 남편에게 독백하는 장면에서 자폐증 아들의 모로 출연한 김미숙 씨는 사람의 진정을 가슴 찡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폐증 아들은(조승수 분) 모의 열망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결국 마라톤 완주라는 감동을 연출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나는 김미숙 씨가 표현해내는 진정이 뇌리에 남아 있었는데, 젊은 남녀들의 비웃음소리를 듣고 '내게 진정이 없기 때문에 비웃는 것 아니냐 나는 과연 진정으로 하나님을 부르는가 모습만 흉내내고 있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인데,

그러나 그런 생각은 마치 잔잔한 물위에 돌하나 던진 것처럼 내 신앙에 파문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도 많은 사람이 나를 향해 비웃으니까 나중에는 나도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 되더라는 것인데, 그것은 내게 신앙의 진정이 없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주님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너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제3계명), 또 '나를 부끄러워 하는 자는 나도 그를 부끄러워 하리라'(막3장38절)라는 말씀으로 주님을 망령되이 부르지도 말고 부끄러워 하지도 말라고 신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도가 입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라면, 찬양은 음률로 하는 기도이고, 말씀에 따라 실천하는 것은 몸으로 하는 기도일 것입니다.
이 몸으로 하는 기도 즉 실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비웃고 간다고 잠시라도 부끄러운 마음을 가졌던 나는 신앙의 진정이 과연 있는가를 생각해 본 이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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