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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수 글] 광주남구 거리에서 일인시위 제지당하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12-12-18 20:36
조회
5197

12.12.12.남구백운동(1).JPG 

지난 12월12일 광주남구 백운동로터리 대성초교 방면의 횡단보도에서 일인시위를 했습니다.
그곳은 광주남구 주월동, 진월동, 송하동을 거쳐 나주 방면으로 빠지는 곳이기에 차들이 많기 때문에 그곳에서 차량을 상대로 시위를 했었습니다.



당원의 눈과 선관위 직원들

16시경부터 시위를 시작했는데, 곧바로 차에 타고 가던 사람들이 몇 번 나를 촬영하더니 잠시 후 광주남구 선관위에서 직원이 나와서 나를 제지했습니다.

'선거는 심판기능이 있으므로 시민들이 투표할 때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고 말하고 그의 제지를 거부하고 시민과 차량을 향해 계속 외쳤습니다.

잠시 후 선관위 직원 몇 명이 더 나와서 나를 또 제지했습니다.
'선거법 90조에 현수막을 설치하면 안된다고 되어 있으니 피켓은 놔두고 말로만 외치십시요'라고 하기에 '만약 내가 법에 위반되었으면 경찰 불러서 체포하십시요 당신들의 권고를 거부합니다' 하고 계속 시위했습니다.



광주남구 경찰이 오다

잠시 후 정복차림의 경찰이 와서 나를 설득했습니다.
"선생님(나)의 소신에 따라 하는 행동이시겠지만 일단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법위반 소지가 있다고 하고 있으니 선생님의 생각에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라도 일단 공무원의 말을 따라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제가 보건데 민주당은 북한노동당식 빨갱이정치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사실을 시민이 알고 투표한 것과 모르고 투표한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체포될지라도 이 일을 그만 두지 않겠습니다."

잠시 후 사복 경찰들이 몇 명와서 조사할 것이 있다고 내 피켓을 내리라고 말하였습니다.
내가 피켓을 바닥에 누이자 그들은 내 피켓을 가져가겠다고 하였습니다.



피켓을 또 뺏길뻔하다

당원수가 적혀있는 앞의 현수막은 광주에서 제작하지 못하고 서울까지 가서 제작해온 현수막이고, 뒤의 현수막도(우상숭배) 서울에서 새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서울에서조차 제작을 못하고 전에 사용하던 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현수막 피켓을 가져가겠다고 하기에 내가 분한 마음에 크게 말했습니다.
"나를 체포하고 압수하시거나, 적법한 법절차를 통해서 압수하십시요
임의제출 못합니다."

갑자기 크게 말하는 나의 목소리에 그들은 놀랐는지 서로 쳐다보고 또 선관위 직원들과도 눈으로 말하고 내게 말했습니다.
"계속 할겁니까?"

피켓 뺏기면 불편해지겠기에 내가 얼른 말했습니다.
"그만하고 갈랍니다."
결국 시위시작한지 두시간만에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