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게시판😃

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영화후기] 소비자의 관점을 넘어서

참여연대365
작성자
활기차 차장
작성일
2013-03-18 15:13
조회
5535

지난 3/13(수) 저녁, 카페통인에서는 참여연대 회원모임 '청년마을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다큐'로 '월마트와 한판승부'를 함께보고 양창영 변호사와 대형마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날 영화 후기는 박진호 청년마을 촌장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후기] 월마트와 한판승부 

- 소비자의 관점이 아닌 생산자의 관점으로의 소비



이야기가 있는 다큐


대형마트 얼마나 이용하시나요? 소비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형마트를 자주 이용하는게 대부분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겠지요. 그럼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이유를 뭘까요? 바로 편의성이겠지요. 영화속에서도 내가 필요한 물품을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 점을 마트의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편의성으로 인해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우선 영화속에서 월마트는 거대한 매장을 세우기 위해 많은 숲과 나무들을 훼손시킵니다. 매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도 마찬가집니다. 두 번째로 고용의 문제입니다. 월마트가 지역사회에 생김으로써 지역에 상점들이 문을 닫게 됩니다. 월마트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고용과 그 고용인들에게 보험혜택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고용의 수는 적고 고용이 되어도 고용의 질도 또한 형편이 없습니다. 일하는 시간에 비해 받는 임금이 적어 생존수단이 되지 못합니다. 대형마트는 지역공동체을 훼손시킵니다. 지역의 상점들은 내 주변의 이웃사촌입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내가 바로 생산자이고 소비자입니다. 그 속에서의 자본의 순환은 지역사회를 풍성하게 합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자본의 순환을 막고 오로지 대형마트로 집중됩니다.



이야기가 있는 다큐

영화속에서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이야기 손님이신 양창영 변호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형마트 수는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중소상인의 비율은 OECD 평균에 비해 3배 정도가 많은 상태입니다. 대형마트 문제가 전통시장 문제만이 아닌 중소상인 전체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또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에 대형마트들의 폐해가 존재합니다. 대형마트의 폐해를 막기위해 영업시간조절 및 품목조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지만 대형마트를 폐해를 제재하는 방법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이면의 불편한 진실을 알고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착한소비'라는 거창한 말보다 영혼을 잃어버린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를 생각하고 나 자신도 생산자임을 잃지 않는 소비자가 되어 보면 어떨까요?  


'청년마을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다큐'에 이야기 손님으로 오신 양창영 변호사님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함께 영화를 본 분들은 '소피패턴을 바꿔보자', '계획된 구매를 해보자', '생협을 이용해 보자'는 제안과 노동법과 자본주의와 관련된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대형마트 이면의 불편한 진실을 알아보고 소비생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가있는다큐

다음날이 화이트데이라 사탕을 준비했는데 달콤한 저녁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참여하는 만큼 세상은 바뀝니다. 우리 함께해요. ~



청년마을 소개

청년마을은 참여연대의 회원자치모임으로 참여연대 창립시부터 함게 한 역사를 갖고 있는 모입니다. 연령은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학생과 직장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버마민주화를 위한 활동 등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각종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문의 시민참여팀 02-723-4251 we@psp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