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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수] 내 사고를 호남의식에 맞추라고 강요당하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홍수
작성일
2013-03-18 18:30
조회
6208
다수결로 결정할 수 없는 것

3월17일 광주서구 치평동에 소재한 김 대중 컨벤션센타 광장에서 독도를 한일공동구역에 내논 매국협정을 체결했던 김 대중을 비판하는 일인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김 대중컨벤션센타에서 콘서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고 했기때문에 오후 4시까지 김 대중컨벤션 광장에서 학생들을 향해 외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지나는 사람이 내 말을 듣다 못듣겠다는 듯이 '꽥' 소리치고 말했습니다.
"우리호남에서는 김 대중 씨를 거의 모두 존경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존경하면 당신도 존경은 못할지라도 김 대중은 매국노다라는 이런식의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지역주민의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 대중 씨를 매국노라고 비판합니까. 그만 두시요!"

내가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다수결로 결정할 가부의 경우가 있고, 사실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경우가 있는데, 매국노인가 아닌가라는 판단은 가부를 묻는 것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로서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할 경우입니다."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

그 사람이 가고 나서 지지난주 목요일(3월7일) 저녁에 KBS1방송이 방영했던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 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생각했습니다.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라는 주제로 방영된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2편의 내용중 동서양의 대학생들을 시험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스티븐 하이네 교수팀이 동서양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는데, 이들 연구진은 동서양의 학생들에게 창의력 문제를 풀게 한 후 성적을 거짓으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를 건네주고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카메라로 지켜봅니다.
그러자 성적이 좋다고 들은 학생과 나쁘다고 들은 학생들의 행동 방식에는 동서양간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성적이 좋다고 들은 동양학생은 다음문제를 흐지부지하는데 반해 서양학생은 문제에 더 집중하고, 성적이 나쁘다고 들은 동양학생은 문제에 집중하는데 반해 서양학생은 흐지부지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양에서는 사회조건에 개인을 맞추기에 타인보다 낫다고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타인보다 못하다고 들으면 사회조건에 부합하기 위해(자존심 때문에) 더 노력한다는 것을 잘 나타내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중용(?)의식을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모리배

입 다물면 중이라도 된다는 속담과 모 난돌은 정맞는다는 속담으로 가르치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남보다 뛰어나게 하지도 않고, 남보다 못하기도 싫은 의식이 동양 사회를 덮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사회의식은 매국노인지 분열정치모리배인지 비굴한 지도자인지를 막론하고 다수의 사람이 존경하면 너도 존경해라고 나를 강요하고 있는데, 바로 이점을 노리고 전라도정치모리배들은 소위 인해전술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많은 당원조직을 구축하고, 그 당원조직을 이용하여 사회의식을 조종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13.03.17.김대중센타 (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