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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울산에서 펼쳐진 민주주의 지역순회 강좌!

작성자
웃으며, 함께, 끝까지
작성일
2014-08-22 18:26
조회
1291

 참여연대는 거리가 멀어 참여연대 총회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회원님들을 위해 매년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회원 분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과 8월에는 충북(청주)/경남(창원)/울산/전북(전주)에 계시는 회원님들을 위한 <지역순회강좌 : 김만권의 민주주의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20140820_지역순회강연(울산) (1)

 

 비 내리는 수요일 오후,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 첫 발을 딛었습니다. 청주, 창원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 지역순회 강좌가 울산시민연대 교육장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비는 늘 불청객이나 다름이 없는데요,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뚫고 과연 몇 분이나 오실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시작 시간인 7시가 가까워오자 울산시민연대의 회원 분들이 가장 먼저 한 분 두 분 자리를 채워주기 시작했는데요, 자주 이런 모임을 갖고 계신지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꽤 눈에 띄어서 처음엔 서로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행사의 취지도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김만권 선생님의 강연이 시작된 후에도 계속해서 모여든 울산 시민 분들 덕분에 어느 덧 서른 명에 가까운 분들이 그 큰 강당이 가득 찼습니다. 그 중에는 울산시민연대의 회원, 참여연대 회원 뿐 아니라 아는 교수님의 추천을 받았거나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모두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의 정치 상황과 제한된 시민들의 역할에 많은 실망과 자괴감, 궁금즈 등을 안고 오셨는데요, 김만권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그리고 참가자 나름의 질문과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혼자서는 풀리지 않던 문제들의 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20140820_지역순회강연(울산) (2)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는 존 롤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짧은 탄식을 터뜨리기도 하고 양당제가 고착화 되어가는 우리 정치 상황, 그 안에서 마주하게 된 소수정당과 시민단체들의 벽을 함께 느끼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열강을 마친 후에는 뒷풀이 장소로 이동해서 늦은 밤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울산시민연대 회원님들, 참여연대 회원님들, 그리고 많은 울산 회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산까지 함께 해주신 김만권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머지않은 기회에 다시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