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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시민정신으로 나라다운 나라를("너 같은 사람은 관에서 천금(千金)으로 사들여야 할 것이다.” )

자유게시판
작성자
진규동
작성일
2018-09-27 11:00
조회
299

다산정약용 선생께서 일찍이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올바른  시민정신입니다. 그  사례가 바로 아래의 이계심 사건입니다.


"너 같은 사람은 관에서 천금(千金)으로 사들여야 할 것이다.”


 


곡산 백성에 이계심(李啓心)이란 자가 있었는데, 본성이 백성의 폐단을 말하기를 좋아하였다.


전관(前官) 때에 포수보(砲手保) 면포 1필을 돈 9백 전(錢)으로 대징(代徵)하였다. 이계심


소민(小民) 1천여 인을 거느리고  관부(官府)에 들어가서 다투었다. 관에서 그를 형벌로 다스리려 하니, 1천여 인이 벌떼처럼 이 계심을 옹위하고 계단을 밟고 올라가며 떠드는 소리가 하늘을 진동하였다.


이노(吏奴)가 막대를 휘두르며 백성을 내쫓으니 이계심은 달아나버렸다. 그리고 오영(五營)에서 수사하였으나 그를 잡지 못하였다.


다산이 경내에 이르니, 이계심이 민막(民瘼) 10여 조를 쓴 소첩(訴牒)을 가지고 길 옆에 엎드려


자수하였다.  좌우에서 그를 잡기를 청하였으나 용이 말하기를, “그러지 말라. 이미 자수하였으니


스스로 달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고, 이윽고 석방하면서 말하였다.


“관이 밝지 못하게 되는 까닭은


백성이 자신을 위한 계책을 잘하여 폐단을 들어 관에 대들지 않기 때문이다.


너 같은 사람은 관에서 천금(千金)으로 사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