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자원활동 2012-12-27   7158

[자원활동가 인터뷰] 정책홍보팀 권은선님

“참여연대는 사다리 역할”

– 참여연대 정책홍보팀 자원활동가 권은선님

 

경북 구미에서부터 참여연대 사무실로 자원활동을 하러 온다는 얘길 듣고 깜짝. 1주일에 1번, 매주 수요일마다 고속버스로 3시간 10분씩 걸려 참여연대 사무실을 찾아오는 권은선님.

“괜찮아요?”라는 질문에 조금은 피곤하지만 3개월 정도는 꾸준히 하고 싶단다. 왕복 6시간 이상 걸리면서 참여연대로 오는 것만 보더라도 대단한 열정과 결심인데, 참여연대 자원활동은 어떠냐고 묻자, 칭찬 일색이다.

 

 

자원활동가 권은선님

 

 

현재 참여연대 정책홍보팀에서 하고 있는 업무는 참여연대가 보도 된 언론 기사를 검색하고, 관련된 글과 함께 링크를 걸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연대를 접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현재 기자 지망생이라 언론 기사를 찾아보고, 읽어보는 것이 도움도 된다고.

 

특히 참여연대 기사가 어떤 언론사에 보도되고, 어떻게 보도되는지도 점차 보이기 시작했단다. 정부에서 언론장악까지 하다 보니 참여연대가 예전보다 언론에 많이 나오지 못해 아쉽고, 독자들이 언론을 접할 때도 그런 것을 잘 판단해서 보면 좋겠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참여연대에 와서는 ‘신선한 충격’도 경험했단다. 칸막이 쳐져 있는 사무실, 상하관계에 움직이는 분위기… 보통 이런 사무실을 생각했는데, 칸막이도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는 게 멋져 보였단다. 특히 누가 일을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은선님도 자원활동을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멀리서 다니고, 또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대선 직후라 선거 이야기를 잠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북은 아무래도 서울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당선자 플랭카드가 과도하게(?) 많다며 웃음을. 한편, 불산누출사고 피해는 없냐고 묻자, 그 지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단다. 그런데 같은 구미라고 하더라도 정작 자신의 문제가 아니면 별로 관심을 안 갖는다고. 그래서 내 문제만 협소하게 볼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제대로 ‘봐야한다’는 것에 강조를 했다.

 

 

참여연대 자원활동은 “사다리”다.
장하준 교수 책 <사다리 걷어차기>의 그 사다리다. 선진국이 후진국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차는데, 참여연대는 그 나머지 사람들도 올라오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다리’의 역할처럼 보인다고.

앞으로 참여연대의 역할이 더 막중해 보이는데, 은선님 같은 분들과 함께여서 내일은 또 든든하다.

 

 작성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간사 이진선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