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03-15   3822

[필통 후기] 원자력발전, 그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필통(FILM in CAFETONGIN)

 

[필통 후기]

원자력발전, 그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화이트데이, 한미FTA폐기 촛불대회가 열렸던 어제,

카페통인에서는 첫번째 문화프로젝트인 필통(FlLM in CAFETONGIN)이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 설레임을 안고 ‘날개’후원을 받은 새 빔프로젝트에 노트북을 연결하면서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첫 ‘필통’은 인터넷으로 신청한 분들이 모두 함께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원자력산업에 대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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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 그 불편한 진실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원자력발전의 위험이 분명히 드러났고 한국에서도 우리에게 알려진,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원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원자력산업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봐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궁금한 점을 콕 집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영화보고 그 궁금증을 바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원래 ‘핵의 귀환’을 보려고 했지만 고리원전 사고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고 조금 더 극적구성으로 재미있는 ‘동경핵발전소’를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어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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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기후에너지국장은 고리원전 정전사고를 통해 원자력 발전의 기본원리, 문제점을 설명해주었다. 원자력발전은 전기를 생산하지만 전기공급이 중단되면 냉각장치가 멈추고, 냉각장치가 멈추면 원자로의 열에 의해 냉각수가 끓어올라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핵 연료봉이 녹아내려 폭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폭발사건도 같은 경위로 일어난 것이라는 말에 다른 설명을 듣지 않고도 탈원전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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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은 원자로의 위험뿐만 아니라 핵폐기물의 처리와 운반, 원자력발전소 주변 방사능 유출의 위험까지 더해진다. ‘위험’ 수준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기에 세계적으로 탈원전과 대체에너지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국은 역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로지 토목산업에만 집중하고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않은 에너지정책으로 일관되게 말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공급을 위해서 원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방사능 유출, 폐기물 처리 등의 위험비용은 제외한 비용이다. 원자력발전은 전기생산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한계로 인해 생산량이 전부 소비로 이어져야 하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다. 한국은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이것은 전력 사용 증가로 이어졌다. 다시 전력부족이 발생하고 원전 건설로 전력 부족을 해소하려고 한다. 결국 원자력은 전력공급, 에너지 정책의 문제인 것이다.

 

탈원전은 기후변화 등으로 전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개인이 생산한 태양열 에너지를 정부가 구입하는 제도를 통해 원자력이 아닌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일과 유사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운영하다 중단했다. 이 제도만이라도 부활시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까지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함께 해 주신 양이원영 국장님과 참가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필통은 4월 12일 목요일 저녁에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필통    

작년 1월, 참여연대 1층에는 상근자와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만든 카페통인이 문을 열었습니다. 2012년 카페통인을 회원, 시민들이 더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에 영화 상영[필통]이 시작됩니다. *◡*

 

 

다음 상영영화 

 

  4.12(목) 트럭농장 (다큐멘터리.코미디, 2010. 48분, 이언체니감독)

     4월은 총선으로 목요일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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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도시농업과 텃밭의 현재와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발하고 유쾌한 뮤지컬 다큐멘터리

       감독이 직접 낡은 픽업트럭의 짐칸을 개조하여 움직이는 농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옥상녹화기술과 대물림 씨앗을 이용해 뉴욕 한복판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농장을 완성한다.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자라고 있는 당신의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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