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04-20   3188

[필통후기] 트럭의 멋진 변신에 놀라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4월 12일 목요일 저녁 참여연대 1층 카페통인에서는 두번째 [필통] 영화 상영이 있었습니다. ‘트럭농장’을 함께 보고 한살림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살림이야기’의 김성희 편집장을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고 텃밭과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인천에서 오신 분, 이웃 주민, 참여연대 회원, 서로 하는 일도 사는 곳도 다른 열 네명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영화를 나누는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트럭의 변신, 도시 농업의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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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야채가게는 흔히 보았지만, 트럭을 농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상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도시에서는 한 뼘의 땅을 얻는 것도 풀 한 포기를 키우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트럭은 그 가능성을 보어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직접 트럭 짐칸을 개조해서 라벤더, 바질, 토마토 등의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키워가는 과정을 음악을 가미해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트럭농장은 브루클린을 출발해 뉴욕을 횡단하며 옥상과 소형 선박, 오래된 야구경기장, 맨해튼 아트 스튜디오 등 도심 속 곳곳에 마련된 도시농장들을 소개해줍니다. 텃밭은 단순히 착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을 넘어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트럭농장에서 도시 농업의 희망, 그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른바 게릴라 농부로 불리는 자기 땅은 없지만 주말에 우르르 몰려가서 농사짓고 한순간에 또 도심 속 생활로 돌아가는 농부들 – 풍신난 도시농부들 (http://cafe.naver.com/daejari.cafe)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많은사람들이 베란타, 상자를 이용해서 도심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먹거리, 그리고 그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람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증폭되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가격도 폭등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점점 커져만 갑니다. 유기농 제품과 텃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겠지요. 시장이나 슈퍼에서 농산물을 구입해 먹다보면 농부들이 농산물을 수확하기까지의 시간과 노동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나락 한알은 농부의 땀, 태양,바람, 물, 밤하늘의 별…. 수많은 자연의 기운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김성희 편집장님의 애기를 듣고서야 농부들의 땀과 자연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살림은 농산물 가격의 70% 이상을 농민들에게 보장해 준다고 합니다. 더욱이 한미 FTA에 협상으로 농민들이 농사짓고 살아가기가 더 힘들어지는 현실에서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기 위해 생협, 한살림을 이용하는 실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참여한 분들 중에는 텃밭을 가꾸고 있는 분, 학교부지에서 어린이들과 텃밭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모두가 작은 화분하나라도 꼭 키워봐야 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도 봄날, 텃밭은 어렵더라도 꽃 화분 하나라도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사본 -IMG_0014.jpg 필통2_20120412.jpg

 

 

집이나 직장의 좁은 공간에서도 상자를 이용해서 텃밭을 가꿀 수 있다고 합니다.

상자를 이용한 텃밭을 만들면 식물 키우는 재미도 느끼고 착한 먹거리도 먹을 수 있겠지요.

상자를 이용한 텃밭만들기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63

이날 그동안 텃밭을 일구어 왔던 소중한 경험, 텃밭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정보, 먹거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김성희 편집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늦은 밤까지 [필통] 영화보기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필통은 5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태양광 택시로 세계 일주를’ 상영합니다.

 

[영화상영] 필통(FILM in CAFE TONGIN)신청하기

환경영화제 다시보기

5.16(수) 태양광 택시로 세계일주를

6.13(수) 행복의 경제학

일시 저녁 7시 30분 카페통인

참가비 없음

 

참여연대는 2012년 카페통인을 회원, 시민들이 더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필통] 영화 상영이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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