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20-12-28   1512

공익제보자를 응원해주세요 -선생님을 다시 교실로!

사립학교법인의 비리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있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하는 제자들이 있는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선생님을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 주세요. “선생님 혼자 가는 길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할 옳은 길”이라고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이 쓰신 한 장의 엽서가 큰 힘이 됩니다.

“또박또박 손글씨 엽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동구마케팅고 비리를 공익제보한 안종훈 선생님, 서울미술고 비리를 공익제보한 정미현 선생님께서 시민들이 보낸 응원엽서를 보고 큰 힘을 얻으셨다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 주요내용 =

질문) 공익제보 이후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학교에서 수업도 안주고, 일도 안시켜요. 업무가 없어요. 아이들 점심 시간 줄세우는 거, 20분. 자리는 교무실 앞에 출입구 쪽에, 예전에 행정직 자리에 배치하고. 그동안 교사가 한번도 앉지 않았던 자리를 일부러 그사람을 딴데 보내고 저를 거기 앉혔을 때가 힘들었죠.”

질문) 보람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제가 제보한 사건으로 법이 개정되었다는 점. 그것은 저한테는 보람이죠. 사립학교 사무직원들, 그 전에는 법이 없어서 쫓아낼 수 없다 그랬는데. 범죄를 저질러도. 제보한 이후 2015년에 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어 이제는 저희 학교 행정실장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올 수 없어요. ”  

“힘내세요, 당신 편입니다, 같이 갈게요.”  

= 주요내용 =  

질문) 학교측은 선생님을 여러차례 고발을 했는데요. 어떤 과정이 제일 힘드셨나요?

“아이들을 이용하더라고요. 차라리 저한테 앙심 품은 아이들이 있었다든가, 오해가 있던 아이들이 민원을 제출해서 민원이 제기돼서 절차를 밟았더라면 차라리 어느정도 감수를 했을텐데. 고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끌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라고 협박하는 교사들, 재수하는 아이들한테 니가 선생님한테 사과한 것 아니지, 협박하는 과정까지 모두를 녹취해서 증거라고 보내는 교사들, 그런 사람들이 아이들 곁에 있다는 것이 너무 많이 괴로웠었구요.”

질문 ) 응원엽서 보고 많이 힘을 내셨다고 하셨는데요. 특히 기억나는 엽서 있을까요?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복직하고 크게 다치고 있었을 때였거든요. 툭하면 응급실에 실려가고. 정말 많이 힘들었던 때였는데 손편지에요, 모든 분들이. 이쁜 손편지를 정말 20년 만에 받아본 손편지였거든요. 손편지로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말이 사방에서 사운드로 들리는 거예요. 내용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다 박혔는데 힘내세요 당신 편입니다. 같이 갈게요 라는 그말이 정말 천군 만마를 얻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학생들 떠드는 소리가 그리워요”

= 주요내용 =

질문) 인터뷰하는 날 100번째 엽서가 도착했습니다. 엽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학생들의 말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한 것 보다 과장되게 써 줘서 민망한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당함이라든가 이런 거에 눈감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면서 행동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데 조금이라도 제가 도움이 됐다면 민망함 대신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질문) 학교와 학생들이 그리우시죠?
“최근 다른 선생님을 따라 어느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복도에서 아이들,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막 들리더니 그 소리에 저도 모르게 울컥 마음이 찡해지고 그러더라구요. 교실에도 따라 들어갔는데 혼자 조용히 교단에 가서 한번 서봤어요. 정말 고향에 온 것 같고 쫓겨났던 고향에 온것 같고. 마음이 미묘하게 벅차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엽서쓰기 신청하세요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시즌2에서는 우신학원 비리를 공익제보한 권종현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선생님께는 힘을, 그리고 서울시교육감에게 사학비리 제보자인 선생님을 보호해 달라 요구하는 엽서를 보내주세요. 시민 한 분 한 분의 엽서가 곧 청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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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캠페인 참가자들에게는 배지를 드립니다 (사진= 참여연대)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배지를 보내드립니다. 부정부패에 눈 감지 않고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 알리는 제보자(whistle-blower)를 상징하는 호루라기 모양의 귀여운 배지입니다. 가방이나 옷에 달고 다니면 참 예쁘겠지요?

 

공익제보자를응원해 편지쓰기 캠페인 - 참여하기

문의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02-723-4251 we@pspd.org / 공익제보지원센터 02-723-5302 tsc@psp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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