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방문탐방 2013-10-11   3422

[탐방] 영산성지고 친구들, 작년에 이어 또 방문

청명한 가을 날씨가 완연하던 10월 11일 오전 10시,

                                  영산성지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참여연대를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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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등학교는 전남 영광 소재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안학교입니다. 대안교육은 한국의 학교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무한 경쟁과 순응하는 것만 가르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교 생활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함께 사는 법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산성지고등학교는 한국에 설립된 대안학교 중에서도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그만큼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던 곳이라 교육에 대한 여러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상근자는 영산성지고등학생들이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운동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참여연대로 방문오겠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아이들과의 즐거운 토론을 기대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20131011_영산성지고 탐방 (1)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에서 진행된 영산성지고등학생들과의 만남은 참여연대 활동 소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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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약 40분 가량 PT를 통해 시민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결사체인 시민단체 중 하나인 참여연대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시민운동이 무엇이고 왜 하는지를 설명했습니다.

 

2부에서는 현재 학교 교칙과 관련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영산성지고 친구들의 경우 야간에 휴대폰 사용을 규제하는 학내 교칙에 가장 강한 문제제기를 하더군요.

 

방문했던 8명의 친구들은 모두 같은 학년은 아니라서 학년마다 조금씩 견해가 달랐는데 3학년의 경우는 관행이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고, 2학년은 비판적 수용, 1학년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상근자는 선생님께 야간 휴대폰 사용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민주적인절차를 거쳤는지 묻기도 하고, 학생회와는 대화를 나누는 공식적인 자리를 몇 차례나 가지셨는지도 질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나요?

 

교과서에서 글로만 배우는 민주주의가 아닌 생생한 민주주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재미있었다는 말을 남기고 간 영산성지고등학생들은 또 방문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산성지고등학교 친구들~  본인들이 한 말 잊지 말고 또 방문해 주세요^^

20131011_영산성지고 탐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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