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청년사업 2014-12-03   1467

[후기] 참여연대 인턴, 청년연수 홈커밍데이 ‘Home Sweet Home’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입니다. 이젠 제법 바람 앞에 ‘칼’이라는 단어를 붙일 정도로 추운 날씨가 되었는데요. 11월 27일 저녁, 칼바람이 부는 늦은 가을에 지금까지 인턴, 청년연수를 거친 친구들을 대상으로 홈커밍데이가 열렸습니다. 평일 저녁 행사라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요.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자 마음이 금세 푸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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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지금까지 참여연대 인턴을 거쳐간 청년들의 수는 300명에 이르는데 반해, 수료한 이후, 참여연대라는 공간에 와서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웠었고 또 그러다보니 각각 기수별로 만남이라든지 연결고리가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다같이 모여 얘기도 나누고 새로운 관계도 만들어가기 위해 또 참여연대 청년사업 소개도 함께 해보자는 취지에서 홈커밍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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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시작 몸풀기로 참여연대 인턴 출신이라면 모두가 아는 ‘추억의 갈람숑’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준비된 초콜렛을 들고 다니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통해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초콜렛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그 동안 가장 많이 진 친구에게는 그 기수의 장을 맡겨왔던 선례가 있어서인지 다들 바지런히 주변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가장 많이 진 13기 안재학님이 인턴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되는 영광(?)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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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람숑 프로그램 이후에는 김주호 간사의 참여연대 청년사업 소개시간이 있었는데요. 왜 참여연대가 청년사업을 하려하는지, 참여연대 안에서 청년, 인턴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사업을 하려 하는지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인턴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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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시작은 각자 앉은 자리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됐는데요. 총 5개 모둠으로 나눠서 1부에서 얘기됐던 참여연대 청년사업 그리고 인턴과정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함께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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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 후 후속프로그램이 없어 참여하기 어렵다.” “너무 강연위주여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하다.”, “왜 무급이어야 하냐.” 하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 좋았다.”,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촌에 맛집이 많아서 좋았다라는 재밌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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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사업에 관련해서도 “청년들의 의사가 꼭 반영되는 청년들만의 자치조직이었으면 좋겠다.” “후속모임처럼 자주 올 수 있는 공간,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의견뿐만 아니라 애정어린 마음까지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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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파워 로또 -술값을 만드는 인턴의 힘’ 프로그램 이후 마지막으로 TED의 ‘시민운동이 시작되는 방법’이라는 영상을 함께 시청했는데요. 이 영상은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앞장서있는 사람들이 아닌 처음으로 호응해주는 사람이 변화를 이끌어 내는 숨겨진 리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청년사업도 그런 것 같습니다.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바꾸어내는 변화가 아니라 수많은 인턴들, 청년회원들의 참여하고 함께 시민운동을 만들어 나갈 때 근본적인 변화, 세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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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다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넘어갔는데요. 두 시간만으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알아가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하는 인사가 어색하듯이 앞으로 더 자주 만나고 웃고 떠들 수 있겠지요? 오셨던 모든 분들 너무 반가웠고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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