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자원활동 2012-07-30   1620

[자원활동가 인터뷰] 피플 TV 자원활동가 김우주

영상으로 세상을 보다
-피플TV 자원활동가 김우주님

작성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인턴 손다희

카메라로 외치고 행동하고 꿈꾸는 피플TV.
피플TV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참여연대의 주요 활동내용, 간담회 등을 영상으로 담거나 특별한 주제로 기획 영상을 만들고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담는 참여연대의 작은 방송국이다. 사람들은 영상을 통해 완성된 화면만을 보지만 영상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화면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피플TV 에서 자원활동하고 있는 김우주님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친구 따라 참여연대 간다!

김우주님은 참여연대에서 인턴을 했던 친구의 소개로 피플TV 자원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어 평소 시민단체에 관심이 있었다. 또한 영상 제작, 편집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런 그에게 참여연대 피플TV 자원활동은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며 자원활동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였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처음 자원활동을 시작 했을 때 걱정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영상 제작, 편집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혼자 인터넷과 책을 찾아 배운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영상 제작, 편집을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욕심도 생기며 배우는 것이 더 많아 열심히 했다. 다른 자원활동가와 달리 그는 주로 재택으로 자원활동을 한다. 다른 활동가와 별로 교류 없이 혼자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혼자 하면서 이것저것 시도 해보고 더 자유롭게 해볼 수 있어 좋다고 하였다.

우주님은 현재 ‘반값 등록금 1인 시위’기획영상을 담당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매일 등록금 1인 시위를 하는 분들의 사진을 편집하여 영상을 만든다. 그도 대학생이어서 반값 등록금 1인 시위에 관심도 많고 공감도 많이 간다고 한다. 그는 반값 등록금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학에 진학하게 될 학생들 등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반값 등록금이 예전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꼭 바뀌어야 하는 문제이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원활동가 김우주


자원활동은 ‘만기적금’이다

우주님은 자원활동을 ‘만기적금’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자원활동을 통해 자신이 투자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 편집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모르던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 자원활동으로 ‘나꼼수’ 김용민 교수의 인터뷰 영상을 편집하는 일을 했다. 편집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배울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인터뷰로는 강정마을 회장님과의 인터뷰를 꼽았다. 처음으로 편집한 영상이기도 하고 그 후로 강정마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강정마을이 이슈가 되기 전에 강정마을 회장님과 인터뷰 영상을 편집했었고, 그것을 보면서 강정마을 문제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생각 할 수 있었단다. 이처럼 그는 참여연대를 통해 세상을 보는 생각을 키우고 배운 것이 더 많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지만 우주님이 만드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하다며 겸손해 했지만 앞으로 그가 만드는 영상을 통해 만나게 될 세상이, 만기 적금이 끝나 적금을 타러가는 날처럼 기대가 된단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