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7-10-18   890

[후기] 서촌노란리본공작소이이야기 -귀요미브라운도 함께

 

참여연대의 서촌노란리본공작소에서는 노란리본을 시민들에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매달 어림잡아 3천개 정도를 보내드리는데요, 시민들은 노란리본을 받고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인증샷을 보내주십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독일에서, 싱가포르에서, 많은 인증샷이 옵니다. 회사 동료들에게 나눴다는 직장인, 친구들에게 나눠줬다는 청소년, 가족들 모두에게 달아주었다는 어머니등 그 사연은 다양합니다. 보내온 사연 가운데 인상깊은 인증샷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신의 일상 곳곳에,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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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귀요미 브라운이라고 해요^^” ⓒ참여연대

 

“노란리본 잘 받았습니다! 제일 잘보이는 곳 카드 목걸이에 걸었어요 감사합니다”

카드 목걸이는 하루 종일 나와 같이 있는 것이죠. 많은 이들의 #최애아이템 #브라운 이 노란리본을 다니까 더 귀엽습니다.  귀요미 브라운,노란리본에 담긴 이야기를 기억해줄거죠?  여러분이 가장 자주 만지는 것, 제일 잘보이는 곳에 노란리본을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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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행사에 노란리본을 잘 썼습니다” ⓒ참여연대

 

참여연대에서 받은 노란리본으로 학교 가득 노란리본으로 채웠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리본 묶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연대 서촌노란리본공작소에서 보내주신 리본을 친구들에게 나눠줬어요! 소중히 제작하신 리본들 소중하게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촌노란리본공작소 자원활동가 중에는고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많습니다. 서촌노란리본공작소 페이스북 친구의 절반이상이 고등학생입니다. 아마도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희생되었다는 것에 더 많이 마음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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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모든 곳에 노란리본을 달아요  ⓒ참여연대

 

한 시민이 노란리본을 받고 인증샷을 5장이나 보내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자동차 열쇠에, 자동차 미러에, 아이의 가방에, 그리고 내 가방에. 일상의 곳곳에,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마음이 보입니다.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알려주세요~

 

일흔 넘은 노모가 친구들에게 드리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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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을 힘들게 만드신 것을 생각하면 쉽게 가져갈 수 없었어요.”  ⓒ참여연대

 

“보내주신 노란리본 잘 받았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힘들게 만드실 분들을 생각하면 광화문에서도 쉽게 가져갈 수 없더라고요.진실이 밝혀질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일흔 넘으신 노모가 주변 친구들께 드리고 싶다 하시네요. 소중히 사용할게요. 고맙습니다”

 

만든 정성을 생각하면 쉽게 가져갈 수 없다는 그 마음, 참 소중합니다. 일흔이 넘은 어머니에게도 그 마음이 닿아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에게도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진실을 향한 움직임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해결은 진척이 더딥니다. 모두가 함께 마음 모아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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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도는 먼 곳에까지 퍼져갔습니다 ⓒ참여연대

 

기도는 계속됩니다. 노란 리본을 성모마리아와 성경 옆에 두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고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았기에 세월호 참사는 잊혀지지 않고 이만큼 올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

 

자비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님, / 당신의 십자가 희생이 우리의 구원이 되었듯이

세월호에서 희생된 이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하는 소금, 양심의 횃불이 되게 하소서.

무관심과 세속의 영욕 속에서 안일하게 살아온/ 저희의 죄를 뉘우치오니 용서와 자비를 베푸시고,

유가족들이 상처를 딛고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소서. 

더 이상 세상의 불의와 비리로 인한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 이 나라의 위정자들과 국민 모두를 비추어 주소서. 

우리에게 시대의 징표를 알아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을 밝혀 주시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하느님의 뜻을 귀담아 듣게 하소서. /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위로자이신 통고의 어머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근무시간을 바꿔서 달려온 노란리본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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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란리본을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참여연대

 

“노란리본공작소에 오기 위해 근무시간을 다른 날로 바꿨습니다.”

주변의 한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한다는 시민은 노란리본을 만들기 위해 근무시간을 바꿨습니다. 수요일 마다 열리는 서촌노란리본공작소, 그는 오기 어려웠습니다. 근무시간 때문이죠. 늘 오고 싶었다는 노란리본공작소. 직장인이 일하는 시간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가 단원고 그 아이들과 나이가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더욱 노란리본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서촌노란리본공작소는 늘 놀랍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 인증샷에 담긴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의 놀라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세상을 바꿔나갑니다. 노란리본을 나눠드립니다. 여기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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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_노란리본인증샷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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