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7-03-24   672

[후기] 기다리는 내 마음에 꽃을 피우네 – 신입회원 만남의날

 

님이 오는 소리같이 어디서 들리는 소리 / 내 가슴을 조이는 그 소리

그러나 오지 않네 이 밤이 지나도록 / 안타까운 내 마음은 그칠 줄 모르고

님이 오는 소리만 기다려져 / 님이 오는 소리만 기다려져

 

기다리는 내 마음엔 기쁨이 넘쳐 흘러라/그대 나를 찾아서 저기 오네

푸른 꿈 가득 안고 행복을 가득 안고/기다리는 내 마음에 꽃을 피우네

어서 와요 그대여 기다렸어요

—–노래 ‘임이 오는 소리’ 가사 중에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되면 이런 노래를 떠올립니다. 오늘은 어떤 임(새로운 회원) 님이 오실까? 하는 기다림.

오늘도 멋진 임이 오셨습니다. ^^

 

참여연대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시민들이 사무실 투어를 하면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참여연대 

 

정부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는다 해서

 

봄이 자박자박 걸어오는 3월 21일. 신입회원 회원님 들과의 만났었습니다. 퇴근 시간 복잡한 길을 뚫고 오

신분들, 바쁜 시간 쪼개어 오신 분들, 모두 반가웠어요. 모임의 시작,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참여연대를 알게 된 계기, 요즘 관심을 가지는 일을 질문에 대한 회원들의 답은 이랬습니다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참여연대를 알게 됐습니다. 요즘 관심을 많이 갖는 것

은 역사에요. 따로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공부 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총회에도 갔었어요”

“전기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 팟캐스트를 듣다보니 참여연대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참여연대가 정부 지원을 한푼도 받지 않는다해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참여연대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던 단체였어요. 나랑은 관계 없는 단체라고 생각해서 제쳐놓았다고

할까. 그런데 촛불집회하면서 보니까 뉴스에서 많이 나오더라고요. 아, 나랑 통하는 것이 있겠다 생각

이 들었어요. 경제적 불평등, 요즘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불평등의 해소에 대해 관심 많습니다.”

“촛불 집회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번도 시민단체에 활동해본 적 없습니다.

뉴스에서 참여연대 이야기를 자주 듣다가 이번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내가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 뭘

까, 고민합니다.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신입회원님들 모두 멋진 답들을 주셨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집회기간 우리 사회를 고민하게 됐고, 조

금이나마 사회변화에 참여하는 길을 찾아서 참여연대로 오셨다는 것이죠. 제대로 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사

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힘을 합쳐보아요!

 

참여연대, 매의 눈으로 감시하다

 

참여연대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참여연대는 검찰을 감시하여 <검찰보고서>를 만들고 있습니다”ⓒ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천웅소팀장의 진행으로 참여연대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습니다. 20년 된 참여연대, 그동안 했

던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습니다. 짧은 만남에 참여연대를 잘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만, 대표적인

일들을 소개해 드리죠. 참여연대의 일 가운데는 권력감시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사법감시, 국회감시, 관료

감시, 참여연대는 언제나 ‘매의 눈’으로 감시를 놓치지 않고 있죠.

 

“사법은 감시하기 힘든 기관이에요. 오늘 박근혜도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받고 있지만 지난번 우병

우처럼 그러고 있을지 모르죠. 검찰은 거대한 권력입니다. 특히 검찰의 기소권은 권력남용 문제가

많습니다. 한 예를 들까요? 2008년 광우병 촛불 이후 경찰은 참여연대 에게 5억짜리 민사소송을

걸어왔는데요. 이 소송은 현재까지 무려 9년을 끌고 있습니다. 2심까지는 참여연대가 이겼고 현재

는 대법원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함께해주시는 법률전문가들이 많아 버텨내지만 일

반 시민이 개인으로서는 9년간 법원에 불려다니고 재판받고 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죠. 집회시위의

자유를 옥죄는 악법.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의 남용, 검찰의 보여주기식 수사, 표적수사, 보복수

사 반드시 고쳐나가야 합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바로 잡아가야죠. “

 

9년간 시민을 괴롭히는 소송. 그러나 그 검사는 오히려 승진하여 잘 지내겠죠. 그런 점을 생각하면 너무나

화가나는 일입니다. 이대로 넘어갈 우리가 아닙니다. 검찰의 권력남용은 언제 어디서 시민들의 삶을 옥죄

일지 모릅니다. 참여연대는 <검찰보고서>를 매해 발간하여 검찰의 권력남용를 감시하고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참여연대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 정치검찰, 우리는 영원히 기억한단

말입니다!

 

참여연대 카스, 카톡이 보수 어르신들의 성지가 된 이유

 

참여연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거리 캠페인, 서명운동, 시민과 함께 하는 입법활동. 요즘

온라인 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혹시 참여연대의 트위터, 페이스북, 카톡, 카스에 안와보셨나요? 그렇

다면 지금 바로 클릭!

“참여연대 카톡, 카스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사드배치 반대, 박근혜 퇴진, 박근혜구속, 등 사안을 올

릴 때면 댓글 부대가 어마어마하게 몰려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참여연대 카스와카톡이 보수

어르신의 반대댓글의 성지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 친구를 맺어주세요”

 

온라인에서도 ‘참여연대 회원’으로 활동해달라는 당부, 빠지지 않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스,카톡 모두 @peoplepower21로 연결해서 팔로우, 친구맺기 해주세요! 참여연대의 활동

소식을 더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함께 해주세요!

 

시민, 대통령을 파면시키다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건물을 탐방 중인 신입회원님들(위) 계단복도에 걸린 여러 회원님들 사진의 모습(아래)입니다.ⓒ참여연대 

 

시민은 단지 후원을 하는 존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민이란 어떤 존재인가? 라고 했을때 많은 정

의가 있겠지만 참여연대가 강조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공공정책에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서울광장을 열었고, 지하보도 뿐이였던 광화문 네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

고 우리는 지난 넉달간 거리에서 싸우고 외쳐, 마침내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파면시켰죠. 그래서 참

여연대 활동의 중요한 힘은 시민입니다. 참여연대 복도에는 시민들의 사진과 기여도가 높은 이들을 기

리는 기념 코너가 있습니다.

 

언젠가 여러분도 저 벽에 사진이 걸리고,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20170321_신입회원만남의날_3월 (3)

“촛불승리!ⓒ참여연대 

 

촛불이 이겼습니다. 시민이 이겼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알던 권력을 이겼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오늘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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