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7-05-23   1293

[후기]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 신입회원만남의 날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서촌의 5월은 장미의 계절입니다. 골목길에 여기 저기에는 집집마다 다양한 빛깔의 장미가 담장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꽃이 많았나? 걸음을 멈추고 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지난 5월 17일 저녁, 참여연대에는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다운 신입회원님들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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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5월, 장미가 한창입니다 ⓒ참여연대

 

“나랑 안맞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

 

신입회원만남의 날에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를 하고 서로의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은 왜 참여연대에 가입해서 활동하기로 했을까요?

 

“광화문 촛불집회에 자주 나왔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시민의 연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입했어요. 시민의 힘을 조직하는 것이 어떤 것일까, 참여연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이 배워려고요. “

 

촛불의 힘이 부패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마침내 새로운 정부를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시민들은 스스로의 힘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보다 강해진 시민의 힘, 참여연대는 기대가 큽니다. 서로 돕고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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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님들이 참여연대의 활동보고를 듣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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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님이 ‘2016년 참여연대 활동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습니다ⓒ참여연대

 

시민들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저께 회원가입했습니다. 지금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몸이 아프면 아픈대로 사회참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원으로서 여러가지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하여 촛불집회에 나왔었어요. 그러다 참여연대에 가입했습니다. 참여연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한때 진보적 정당에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된 뒤에 한국 사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는 참여연대가 저랑 안맞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박원순 시장의 활동을 보면서 시민단체의 활동이 어떤 측면에서는 정당운동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바쁘신 일상 중에서, 몸이 불편한데도 멀리서 참석해주신 회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참여연대의 중요한 힘은 회원입니다. 회원들의 응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지금의 참여연대가 있습니다. 참여연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 잘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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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나라가 만들어지기를 꿈꿉니다” ⓒ참여연대

 

회원님들의 관심사는 다양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오랜 문제들을 청산하는 일,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등 각자의 선 자리에서 느끼는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꾸는 이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되겠죠?

 

“정경유착,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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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에 보다 집중하겠습니다” ⓒ참여연대

 

회원님들의 자기 소개가 끝난 뒤 천웅소 시민참여팀장의 진행으로 참여연대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가한 회원들께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재벌은 영어로 하면 뭘까요?” “재벌은 영어로 해도 ‘재벌 Chaebol’’ 입니다. 외국어로 대체할 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것이니까요. 이번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우리 경제에 재벌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늘 감시하고 공정한 경쟁이 담보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애쓰겠습니다. 재벌들의 변칙상속, 대주주 적격성 문제, 정경유착 등 두눈 크게 뜨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

 

검찰개혁, 국정원개혁 뿐아니라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문제 정경유착 등 경제권력의 횡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새로고침’을 향해 참여연대는 쉬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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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들이 참여연대 건물을 탐방하던 중 상근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참여연대 상근자들이 일하는 공간 궁금하셨죠? 신입회원님들께 드리는 특별한 기회, 건물탐방의 시간입니다. “아, 이런 모습으로 일하는 군요!”하면서 회원님들은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조금은 어수선하고(?) 정리도 안된 공간이지만 상근자들의 활동모습을 생생하게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던 상근자가 참여연대가 하는 국회 감시활동, 사법 감시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궁금했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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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지난 겨울, 우리는 광장에서 뜨겁게 외쳤습니다. 그 촛불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흔들림없이 촛불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참여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이게 나라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세상, 우리 함께 열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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