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03-12   1821

부산회원 만남의 날, 많은 격려와 애정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부산으로 고고씽~

 

3월 10일, 3년만에 부산지역 회원님들을 만나러,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이태호 사무처장, 박근용 시민참여팀장, 장정욱 시민감시2팀장, 그리고 박효주 시민참여팀 선임간사. 이렇게 4명은 12시 정각 서울역 출발 KTX를 탔습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로 10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부산카톨릭센터에 도착하니, 오후 3시10분쯤…

교실모양으로 놓아진 책상들을 편하게 도란도란 이야기나눌 수 있는 원형 모습으로 테이블을 순식간에 정리정돈하고,,, 현수막도 붙이고, 건물 1층부터 4층 모임장소 앞까지 이곳이 참여연대 회원모임 장소임을 금방 알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안내문들도 붙이고,,,그리고 한 사람은 쌩 달려가서 음료수와 간식거리도 사오고…그러다보니 벌써 3시 40분이 되었습니다.

 

부산모임단체촬영(웹).jpg

 

기대보다는 적은 참석자,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회원님들은 얼마나 오실까…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릴틈도 없이,

 

첫 번째로 안태영 회원님이 오셨고, 5분쯤 지나서는 김봉수 회원님, 그리고 곧이어 김종래 회원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김종래 회원님은 부산사람이 아니라고 하셔서..아, 이건 무슨 일? 나중에 저녁식사자리때 실토를 하시더군요. 부산에 연인이 있어서 주말 데이트도 할겸 회원행사도 참여해주셨다고요… 서울에 사시는 회원이신데 부산지역 회원모임에서 뵈니 그것도 색달랐습니다.

 

그 다음에는, 유영록 회원님과 이삼덕 회원님이 함께 등장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1999년 10월에 참여연대가 여성시대(엠비씨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이죠…그때나 지금이나)에 고정출연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회원가입을 하셨던 분이고, 두 분은 친구사이인데, 유 회원님이 이 회원님한테 오늘 혼자 가기는 좀 쑥스러우니, 함께 가자고 해서 두 분이 함께 오셨던 것이었습니다. 역시 좋은 친구사이이시죠?ㅎㅎ

 

이렇게 다섯 분밖에 못오시나 했는데, 그래도 한 손은 넘었습니다. 여섯 번째 참석자로 김종세 회원님이 참석해주셨죠.

3년 전에 했을 때에 비해(작년 춘천과 제주지역 때보다도) 참석자가 좀 적어서, 저희가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참석해주신 여섯 분의 회원님들과는 숫자가 적었기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나누고 정을 쌓았습니다.(평일 저녁이 아니라 주말 오후라 오시기 더 힘든 면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참여연대가 좋았기도 했지만 섭섭했을 때도 있지요”

 

어느 동네에서 살고, 어떻게 하다가 회원이 되었는지 등 자기 소개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참여연대가 좋았을 때, 아니면 참여연대가 좀 섭섭했을 때를 주제로 회원님들의 속마음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종세 회원님은 ‘천안함 사태때 용기있게 나섰던 참여연대’를 보고 뿌듯했다고 하셨고, 김봉수 회원님은 누구도 건드리기 쉽지 않은 사법권력에 대해 꾸준히 감시해주고 있어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또 안태영 회원님은 ‘효자손’ 처럼 내가 좀 긁고 싶은 부분을 대신 긁어주어서 좋다고 하셨고, 유영록 회원님도 과거 한국통신을 상대로 시민의 권익을 지켜냈던 사례를 상기시켜주시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부산회원은 아니지만 참석해주셨던 김종래 회원님은, 작년 봄에 있었던 숲속음악회가 있는 봄나들이에 참석했던 것을 가리키면서 딱딱한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때도 좋았다고 해주셨습니다. 가입한지 오래되었지만,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하기만 한지 이삼덕 회원님은 수줍은 웃음만 띄어주셨는데,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래도 고개를 끄덕끄덕여주셨구요.

 

안태영회원님(웹).jpg

김종세회원님(웹).jpg

김봉수회원님(웹).jpg

 

물론 아쉬움이 들었던 때도 말씀해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지역회원 모임이 아무래도 부족한 듯하니 더 신경써주었으면 한다는 말씀, 가끔은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멀리 있는 단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는 말씀, 회원확대가 잘 안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김종래회원님(웹).jpg

유영록회원님(웹).jpg

이삼덕회원님(웹).jpg

 

지역회원모임의 단골 주제는?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회원님들은 아무래도 그 지방 회원들끼리의 모임을 꼭 가져보았으면 한다는 말씀을 이번에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진행된 대전지역 회원 만남의 날에서도 같은 취지의 말씀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무처에서는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즉 회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임을 한 번 해주시면 그 모임 날짜를 널리 홍보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현재 경기남부회원사랑방 모임의 사례), 또 지역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좋은 시민참여행사(캠페인 등)이 있다면 이를 각 지역별로 회원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이를 통해 우리 회원들끼리도 자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을 벗어난 곳에 사시는 회원님들과의 교류에 부족한 부분이 아직은 많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지역회원 만남의 기회를 앞으로 좀더 알차게 그리고 횟수도 늘이도록 더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회원님들간의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데도 적절한 방법으로 더 지원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토요일 오후 황금같은 시간에, 모임에 참석해주셨던, 김봉수 회원님, 안태영 회원님, 김종래 회원님, 김종세 회원님, 유영록 회원님, 이삼덕 회원님께 감사인사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 또 다른 두 가지

 

김종세 회원님의 제안으로, 모임에 와주셨던 회원님들은 본래 보내주시던 회비에 5천원을 증액하기로 해주셨습니다. 이것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여연대 운영위원이시기도 하셔서 석 달에 한 번씩은 서울 참여연대 사무실까지 운영위원회 참석차 와주시는 김봉수 회원님이신데, 이날도 어느새 저녁식사값을 지불해주셨습니다.  괜히 폐를 끼쳐드린 셈이 되어서 송구스러웠습니다.

이날 오셨던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참여연대에 대한 애정도 함께 가지고 8시30분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17일에 있는 대구지역, 그리고 광주지역 회원모임도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