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정기총회 2017-02-27   1228

[보도자료]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2017’ 참여연대 제23차 정기총회 개최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2017’

참여연대 제23차 정기총회 개최
“다시 민주주의, 민생, 평화에 날개를 달자”

일시 및 장소 : 2월 25일(토), 14시, 페럼타워 페럼홀

참여연대(법인·정강자·하태훈)는 2017년 2월 25일(토)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페럼타워 2층 페럼홀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2017’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2016년 활동을 보고하고, 2017년 사업계획안과 예결산안, 임원선임안 등을 회원들께 승인받는 자리였습니다.

참여연대는 2017년 4대 활동방향으로 ▲ 박근혜정권 완전 퇴진,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주권 강화, ▲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위한 재벌개혁과 민생·복지의 새로운 비전 제시, ▲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 ▲‘시민의 힘’ 결집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및 사회적 연대의 강화를 설정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위의 활동방향을 바탕으로 2017년에 추진할 8대 중점과제를 채택했습니다. 2017년 참여연대의 8대 중점과제는 ▲ 박근혜정권 퇴진과 책임자 처벌 촉구 활동, ▲ 개혁과제 관철과 후보자 검증 위한 대선 유권자 운동, ▲ 유권자의 말할 자유 보장과 선거제도 개혁 캠페인, ▲ ‘바꾸자 정치검찰 쪼개자 검찰권력’ 검찰개혁 캠페인, ▲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입법 캠페인, ▲ 사회수당 및 공공인프라 확대, 주거권 보장 운동, ▲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 ▲ 2만 회원과 함께하는 참여연대 만들기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참여연대 활동과 시민사회운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김창국(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고(故) 이영구(전 참여연대 운영위원), 고(故) 주종환(전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선생님을 명예회원으로 추서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참여연대와 함께해주신 회원, 임원, 간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총회선언문을 낭독하고 소등퍼포먼스로 총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총회 직후에는 페럼타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하여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17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진행한 주요 식순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16년 사업보고
– 명예회원 추서
– 10년 지기 / 20년 지기 회원 감사와 인사
– 10년 임원 / 간사 감사와 인사
– 2017년 사업계획 보고
– 2016년 결산 및 회계감사 보고, 2017년 예산안 보고
– 2017년 사업계획안 승인
– 2016년 결산 및 2017년 예산안 승인
– 임원선임안 보고 및 승인, 집행임원 선임
– 총회결의문 낭독
– 소등 퍼포먼스

시민의 힘 2017, 참여연대 23차 정기총회
사진 ⓒ박영록

참여연대 제23차 정기총회 결의문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 민생, 평화에 날개를 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피플파워(People Power), 시민의 힘! 2016년 참여연대 총회 슬로건이었습니다. 이 슬로건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되는 것처럼, 촛불을 든 시민의 힘으로 한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7년 2월 18일 16차 범국민행동까지 연인원 천 3백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 한마음 한뜻으로 박근혜 정권의 완전하고 신속한 퇴진과 탄핵,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회복, 그리고 서민들도 살만한 세상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들끓는 분노에도 평화로운 촛불로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국제사회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란 탄식을 ‘이것이 민주주의다’라는 감탄으로 바꾸었습니다. 주권자로서 위대하고 성숙한 민주 의식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여연대는 박근혜 정권의 출범 직후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부당한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권의 역주행과 실정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지난해 총회에서는 회원님들과 함께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않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으로부터 시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행정부와 집권당의 ‘일방통행’과 권위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참여연대는 ‘테러방지법’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2016총선넷 활동, 세월호 참사‧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물대포로 인해 사망하신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추모와 진상규명 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박근혜_최순실 등에 의한 초유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이 드러나자 참여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부응하여 국회의 탄핵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었고, 지금까지 특검의 수사와 헌재 탄핵 심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 2월 현재 헌재의 탄핵심판은 끝나지 않았고, 박근혜 정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형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 ‘노동개악’, ‘규제프리존법’ 등과 같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 정책들도 여전히 강행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박근혜 범죄 비호세력의 노골적인 탄핵 지연과 왜곡 시도도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한 각오와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참여연대는 제 23차 정기총회를 맞아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첫째, 참여연대는 2017년 박근혜 정권을 완전히 퇴진시키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주권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박근혜와 그 측근들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처벌, 박근혜 정권의 인적‧정책적 적폐의 청산을 줄기차게 요구해나갈 것입니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듯이, 참여연대도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와 참여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하고, 이를 제도화시키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주도하고 기본권과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이루어지도록 개헌 국면을 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수구특권 세력을 심판하는 것은 물론 정치개혁, 검찰개혁, 재벌개혁 등 우리 사회의 핵심 개혁과제들이 채택되도록 하고,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둘째, 참여연대는 2017년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위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고 민생보장과 복지의 확대를 촉구할 것입니다. 먼저 재벌들의 뇌물범죄‧정경유착 문제를 철저히 밝혀내고, 재벌에 대한 특혜와 독점체제를 청산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정치권력과 재벌 간의 정경유착·재벌 특혜 체제를 해체하기 위해, 상법 개정 등 재벌개혁 입법운동과 중소기업적합업종특별법 제정 등 경제민주화 입법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노동·민생 문제의 해결과 대담한 복지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아동·청년·노인세대를 위한 사회수당의 도입을 공론화하고, 공적연금 투자를 통한 공공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국민주거권 실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셋째, 참여연대는 2017년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끊임없이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는 위태로운 한반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남북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정책변화가 절실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의 중단과 사드 배치, 한미군사훈련 등 군사적 조치의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한반도와 주변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제안과 공론화에도 힘을 쓰겠습니다.

넷째, 참여연대는 2017년 시민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다양한 시민참여형 사업과 캠페인을 기획하여 시민들의 일상적인 사회 참여의 통로를 마련하겠습니다. 참여연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여 시민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의 마련,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진상규명 등에 대한 사회적 연대활동도 지속할 것입니다.

참여연대는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17년 시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완전 퇴진시키고 적폐를 청산하는 데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가 날개를 달고 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2월 25일
참여연대 제 23차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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