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4-06-16   1011

[후기] 6월 회원월례모임 :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응원합니다.

20140612_회원월례모임_KBS 보도개입사태로 보는 공영방송의 독립성 (21)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응원합니다.

-함께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6월 회원월례모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참여연대 신입회원, 기존 회원의 가족과 친구들, 참여연대 상근자,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까지 30여명의 회원 분들이 6월 월례회원모임에 참가해주셨어요. 통인김밥, 슈크림 빵과 치즈롤 등 풍요로운 통인밥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도 많이 눈에 띄었고요. 안내데스크 자원활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홍천희 회원님도 회원월례모임은 처음 나오신다며 푸근한 미소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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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김정현 회원님의 능숙한 사회로 월례모임이 시작됐고, 박정은 협동사무처장의 참여연대 활동보고, 아이스 브레이킹인 ‘이미지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이미지 게임은 조별로 메신저가 한 명씩 나와 사회자로부터 단어 하나를 받은 뒤, 자리로 돌아가 조원들에게 오로지 그림으로 설명을 해서 단어를 맞추는 게임!  말을 하거나 글씨를 쓸 수 없기에 추상적인 단어가 나올 때마다 메신저 역할을 맡은 분들은 진땀을 흘리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제시된 단어는 ‘정의, 언론사, 참여연대, 월드컵’ 등이었는데 고대 상형문자를 연상케 하는 그림들이 나와서 많은 이들이 크게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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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통인월례강좌에서는 참여연대 회원이신 권오훈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 위원장과 ‘KBS 보도개입사태로 보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이야기로 나누었습니다. KBS는 5개의 노조가 있고, 노조원 중 95%는 KBS노조와 새노조에 소속돼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노조들이 이번에 하나가 되어 낸 목소리가 있었으니, 바로 보도개입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해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외친 파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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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전까지 KBS에 많은 일이 있었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영방송’ KBS의 오보와 보도태도를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고요. 세월호 참사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으로 해임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길환영 사장의 보도 간섭이 밝혀졌습니다. KBS 양대노조는 파업에 돌입했고, 결국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했습니다. 노조원들은 고무됐어요. 고조된 분위기는 보도에서 드러났는데 문창극 총리지명자의 민족 비하 망언 특종을 보도하는 등 기존의 KBS라면 힘들었을 보도가 나왔습니다.

 

권오훈 위원장은 새로 임명될 사장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사장 임명에는 6명의 이사 동의가 필요합니다. 11명 KBS 이사 중 7명이 여당 인사고 4명이 야당인사인데, 야당에서 아무리 반대해봤자 사장 임명을 막을 방안이 없습니다. 합의구조가 될 수 없는 이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언급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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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시간에는 KBS에 대해 회원들의 따끔한(!) 충고가 이어졌습니다. KBS뉴스가 편파적이라 안본지 오래되었다는 회원, 노조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꿈을 크게 갖으라는 회원의 의견등 그동안 쌓여온 KBS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권오훈 위원장은 공익방송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갖는 직원들이 아직 많고, 이들과 같이 KBS 안에서 감시자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KBS가 더 달라질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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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장이 오면 다시 공영방송을 위한 싸움이 계속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참여연대 월례회원모임에서 회원들이 보여준 애정 어린 질타와 응원처럼 공영방송 KBS를 지키려는 직원들 뒤에는 언제나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함께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죠. 이 날 회원월례모임에 모인 회원들은 KBS가 분명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으며,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참여연대 공간개선 공사로 회원월례모임은 7,8월 두 달간 쉬고, 9월에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더욱 새롭고, 풍성한 모습으로 9월 회원월례모임에서 찾아뵐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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