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핵없는 세상 2013-06-26   2843

[논평] 일본의 플루토늄(MOX) 연료 반입, 핵 위험 확산 우려

일본의 플루토늄(MOX) 연료 반입, 핵 위험 확산 우려 

일본 플루토늄 연료(MOX 연료) 27일 새벽에 반입 예정

 

후쿠시마 사고로 중단되었던 일본의 MOX연료(Mixed OXide fuel) 반입이 이르면 27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MOX연료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해 만들어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연료라고도 한다. 일본은 1999년부터 프랑스에 사용후핵연료를 보내 재처리를 해서 4번 MOX연료를 들여왔다. 

 

이미 한국의 탈핵운동 진영은 국제시민사회와 함께 이번 MOX수송 및 반입의 문제를 수차례 제기해왔다. MOX연료는 플루토늄이 혼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많은 위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더구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아직도 수습되지 않았고, 현재 일본에서 MOX연료를 사용하는 원전이 전혀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프랑스에서 일본까지 오는 70여일의 해상수송 과정에서 각종 사고나 국제테러조직의 공격, 탈취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되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 배가 대한해협 통과가능성도 제기되어, 사고 발생 시 심각한 방사능 오염 우려도 있었다.

 

이번에 반입하는 플루토늄 650~800kg이 포함된 10톤의 MOX연료는 결코 작은 양이 아니다. 실제 플루토늄은 5kg만 있어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 이미 일본은 플루토늄을 프랑스, 영국 등에 35톤, 일본 내에 9톤 등 44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수천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일본을 비롯해 재처리를 하고 있는 나라들은 핵의 평화적 이용을 말한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그것을 사용할 곳도 마땅치 않다. 전 세계에서 재처리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한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오히려 핵의 위험을 더 확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이제라도 일본이 해야 할 선택은 평화를 위협하고, 핵의 위험을 확산하며, 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없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MOX연료사용 등을 중단하는 것이다.  

 

2013년 6월 26일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가톨릭환경연대, 경주핵안전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노동자연대다함께, 녹색교통운동, 녹색당, 녹색연합, 대학생사람연대, 대학생협연합회, 동아시아탈원전자연에너지네트워크, 동해안탈핵천주교연대, 두레생협연합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반핵울산시민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환경연대, 사회진보연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생명살림연구소, 생명평화마중물, 생태지평,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아이쿱서울생협,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전환, 에너지정의행동, 에코붓다, 에코생협, 여성환경연대,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공동행동,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영덕핵발전소반대포항시민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의료생협연합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동연구소, 진보신당, 차일드세이브,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초록교육연대, 통합진보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하자작업장학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살림연합회, 합천평화의집, 핵발전소반대경남시민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 핵없는세상,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 핵없는세상을위한교사학생학부모연대, 핵으로부터안전하게살고싶은울진사람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 문의: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간사(010-3210-0988)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