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평화 올림픽을 위한 각계 원로 기자회견 개최

평화 올림픽을 위한 각계 원로 기자회견 개최

“평창 올림픽 앞서 미국 ․ 북한 군사행동 중지하고 대화 나서야”

일시: 2017년 12월 26일(화) 11시, 장소: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사진 = 참여연대>

 

동아시아평화회의는 오늘(12월 26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평화올림픽을 위한 각계 원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 이루어지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계기로 만들기 위한 한중일 공동의 노력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평화 올림픽 실현을 위한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 북한 등에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미국과 북한이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설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황석영 소설가,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한국 사회 각계 원로 3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서명에는 70여 명의 원로들이 참여하였습니다. 

 

 

▣ 기자회견 순서

 

○ 사회 :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 인사말씀 : 이홍구 (전 국무총리)

○ 원로말씀 

– 설 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 김영주 (전 NCCK 총무)

○ 시민사회 대표 발언 :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 성명서 낭독 : 황석영 (소설가) 

 

 

▣ 성명서

 

한·중·일에서 열리는 세 번의 올림픽을 동아시아 평화와 축제의 기회로

미국·북한은 군사 행동 중지하고 대화 나서야

 

성탄과 새해의 축복이 온 누리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동아시아는 2018년부터 4년 동안 3번의 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는 기적 같은 축제의 시기를 맞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이것은 다시 올 수 없는 동아시아 평화의 일대 기회이다. 

 

올림픽 개최국인 한국, 일본, 중국은 북한과 더불어 이 인류의 축제를 동아시아 평화의 역사적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 수천 년에 걸쳐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온 동아시아 3개 문화권이 지구촌 인류 공동체로부터 평화를 만들어 낼 섬기는 자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동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인의 바램에 힘입어 남북한과 일본, 중국은 평화를 향한 인류의 행진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2018년 한국의 평창 동계 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도 이 동아시아 축제에 참여하여 함께 우애를 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북한의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장으로 만드는 첫걸음이다. 평화의 평창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과 더불어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 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핵전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현시대의 인류가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이다. 북핵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모든 대결의 당사자들은 즉각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유엔 총회는 전 회원국들의 찬성으로 미국 북한 양 당사국에게 올림픽 개최에 방해되는 일체의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였다. 모든 당사국들은 이러한 유엔 결의를 무조건 수용하고 평화를 향한 행진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우리의 제안>

  1. 한국 일본 중국에서 개최되는 3번의 올림픽을 평화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세 나라의 동아시아 평화 애호시민들이 함께 ‘평화를 위한 연대운동’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2.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은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3. 미국과 북한은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서기를 거듭 촉구한다.
  4. 한반도 비핵화 합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며 동아시아 핵비확산도 지켜져야 한다.

 

2017년 12월 26일

 

동아시아평화회의 서명자 함께

 

강대인 (배곳·바람과물 이사장),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강우일 (주교, 천주교제주교구장), 고건 (전 국무총리), 고은 (시인),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오희 (수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장),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김병익 (문학평론가, 전 문학과지성사 대표), 김성혜 (원불교 교무, 성주삼동연수원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영주 (목사, 전 KNCC 총무), 김영호 (경북대 명예교수,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우창 (문화비평가, 고려대 명예교수),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종수 (신부, 가톨릭대학 교수), 김종철 (자유언론재단 이사장), 김진명 (소설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도법 (스님, 불교조계종 실상사회주), 류종열 (흥사단 이사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박석무 (전 국회의원, 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재창 (한국외대 석좌교수, 전 아태YMCA연맹 회장), 박정자 (원로 연극인), 박종화 (원로 목사), 박창일 (신부, 평화3000 운영위원장), 백영철 (건국대 명예교수, 전 한반도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설정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손숙 (원로 연극인), 신경림 (시인),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안재웅 (목사,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염무웅 (문학평론가), 유승삼 (전 서울신문 사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문화사가),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 소장),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문열 (소설가),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삼열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용훈 (전 대법원장, 인촌기념사업회 이사장),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우당이회영선생장학재단 이사장), 이춘희 (국악인), 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여성학),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전 경실련 대표),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물리학),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성헌 (DMZ생명평화마을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전 서울대 총장), 정인성 (원불교 교무, 평양교구장),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전 일본국주재 대사),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변호사, 전 감사원장), 황석영 (소설가)(총 72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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