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11-09-21   1875

[논평] 7대 종단 대표단 방북 환영

– 최악의 상황을 맞은 남북관계 개선에 디딤돌 되기를 기대
– 정부도 대북 인도지원 재개 등 관계개선 위한 명확한 의지 보여야

7대 종단 수장들이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을 위해 오늘 방북했다. 남북교류 역사상 7대 종단 수장들이 동시에 남북대화를 위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이남주 성공회대교수)는 남북 종교대화가 단절된 남북한 당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화해협력의 가교를 다시 연결하는 디딤돌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과거의 경험이나 최근의 상황을 두루 감안할 때, 남북 종교 대표단의 만남은 종교간 대화를 넘어서 당국간 대화의 가교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정부에서도 남북간 관계가 단절되었을 때, 2005년, 2007년 남북시민사회종교단체들의 6·15남북공동행사를 징검다리삼아 당국간 대화가 시작된 사례도 있다. 특히 현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이고, 당국간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방북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정부의 자세와 대응도 중요한다. 정부 스스로 7대 종단을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특히 7대 종단 수장들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조건 없이 재개하고 남북한 경협과 사회문화교류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등 선도적인 조치를 강구해야한다. 

 

다시 한번, 7대 종단 수장들이 위기의 남북관계를 극적으로 반전시키는데 원숙한 조정자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희구하는 7천만이 이들의 방북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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