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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센터  l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군축운동을 합니다

  • 반핵발전소
  • 2012.11.16
  • 1434
  • 첨부 1

[보도자료]


4차 탈핵희망버스, 핵없는 한국 만들기 위해 경주와 밀양, 청도로 향해

- 수명 다한 월성 1호기 장례식, 밀양과 청도 송전탑 저지 투쟁에 연대 

 

지난 3월 17일, “죽음의 송전탑 자리에 생명의 나무를” 심으러 밀양으로 처음 출발했던 탈핵 희망버스가 올해 네번째 길을 나선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의 탈핵희망버스기획단이 주관하는 탈핵희망버스는 핵발전 독재의 폭력에 맞서 각지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희망의 버스를 운행해왔다. 

 

이치우 어르신이 비극적으로 저항하신 밀양을 찾은 1차 버스에 이어, 2차 버스는 4월 28-29일 부산 기장으로 가서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인간 띠잇기를 진행했고, 3차 버스는 7월 14-15일에 걸쳐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이 예고된 삼척과 영덕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지역 주민들과 연대했다. 이후 송전탑 저지 투쟁을 이어오는 밀양과 청도 등에 ‘탈핵희망봉고’라는 이름으로 수 차례 소규모 라이딩이 가져왔다. 수도권과 각 지역 참가자들을 포함하여 때로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버스를 타며, 참가자들은 탈핵의 간절함과 높은 의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고조되는 탈핵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는 유난히 우리를 불안케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고리 1호기의 전원상실 은폐와 재가동 강행을 위시하여 영광, 고리, 월성, 울진을 가리지 않고 한 달에 한번 이상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단과 핵발전 관련 비리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 핵발전소만이 유독 안전하다는 정부와 한수원의 이야기가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가의 보도인 전력대란을 핑계로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연장과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 고시를 강행하고, 한전은 밀양과 청도 등을 지나는 고압송전탑 건설 공사도 중단하지 않고 있다. 

 

4차 탈핵희망버스는 11월 20일로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하게 되는 월성 1호기를 먼저 찾을 예정이다. 독재 정부 밑에서 태어나 국민을 위해 일했으나 더 이상 수명연장의 길로 들어서지 않고 안전하게 폐쇄되도록, 탑승자들은 월성 1호기의 영면을 비는 장례식을 거행할 것이다. 아울러 밀양의 765kV 송전탑과 청도의 345kV 송전탑 건설 저지를 위해 매일 같이 산을 오르며 한전의 용역과 맞서고 있는 지역민들을 만나 응원의 뜻을 전하고, 핵발전으로 인한 타 지역의 희생은 더 이상 안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올 것이다. 

 

4차 탈핵희망버스는 11월 17일(토) 오전 9시, 삼성역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모여서 출발하게 된다. 

 

2012. 11. 16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4차 탈핵희망버스 일정 및 월성 1호기 추도사

<일정>

11/17 (토)

09:00 한국전력앞 (집합, 출발 기자회견)

09:20 한국전력앞 출발 -> 경주 나아리

15:00 월성원자력홍보관 견학

16:10 월성발전소 정문앞 (월성1호기 장례식 퍼포먼스)

17:00 월성발전소 출발 -> 밀양

19:30 밀양 주민 간담회

 

11/18 (일)

09:30 상동면-부북면 송전탑 예정지 도보 답사

11:00 밀양 시내 도심 행진

13:30 청도 농성장 방문, 약식 간담회

14:30 귀경

 

 

 < 월성1호기 추도사 >

 

고인 월성 1호기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생으로 1982년 11월 21일 첫 울음을 터트린 이래 30년의 험난한 생을 살다 2012년 11월 20일 우리 앞에서 그 명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월성핵발전소는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형 원자로(CANDU)로, 신월성 1호기까지 포함하여 다섯 자녀 중 첫째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22일 67만9천kW 용량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월성 1호기는 1978년 먼저 태어난 고리1호기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핵발전소로, 한국의 전력 공급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나, 이제 너무도 노쇠하고 폐기물을 감당할 길도 없기에 영원한 안식의 길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간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살려보고자 설비 교체 67건, 설비 개선 17건, 설비 보강 44건, 후쿠시마 원전 유사 사고 방지 37건 등 조치를 했다고 하지만, 뚜렷한 노후의 조짐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월성 1호기는 전체 월성핵발전소 사고의 54%(102건 중 55건)를 차지하는 위험한 기록을 이어갔고, 지난 2002년 이후 총 28건의 원전 사고 중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2차계통의 사고가 7건으로 드러났습니다. 7천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압력관 교체 후 환골탈태 했다고 큰소리 친 이후 지난 10월 29일의 냉각수 계통 비정상 작동으로 인한 발전 중단까지 벌써 4번째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미 가동이 정지되어 있는 월성 1호기는 이대로 잠들게 될 것입니다. 한수원에서 수명연장 시도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2대가 있어야 할 비상노심냉각설비가 1대 밖에 없고 수소감지기의 부재, 내진설계 미흡 등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독재 정권 하에서 태어나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을 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몸을 바친 월성 1호기를 떠나보내면서, 우리는 슬픔보다 새로운 교훈을 기대합니다. 어디에도 안전한 핵에너지는 없으며 한국에서도 탈핵의 첫걸음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고인 월성1호기는 한국 사회에 알려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핵발전소 폐쇄의 첫 모델이 될 것입니다. 

 

지경부와 한수원 등 유족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함께, 월성 1호기의 장례를 엄숙하면서도 치밀하게 치뤄주시라는 당부를 전해드립니다. 

 

월성 1호기의 영면을 빕니다. 

 

2012년 11월 17일

핵없는사회공동행동

4차 탈핵희망버스 탑승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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