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12-12-21   2216

[논평] 남북긴장 고조시키는 애기봉 등탑점등 계획 즉각 철회해야

 

남북긴장 고조시키는 애기봉 등탑점등 계획 즉각 철회해야

북한 불필요하게 자극해 접경지역 주민 생존권 위협할 뿐

 

어제(12/20) 국방부는 영등포 교회의 성탄점등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애기봉 등탑에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기봉 등탑 점등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접경지역인 김포 주민을 또 다시 긴장위기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다. 국방부는 남북긴장 고조시키고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국방부는 이번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을 발표하며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차원에서” 성탄트리 점등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면 군부대 내 종교건물에 성탄트리를 세워도 될 일이다. 

 

애기봉 등탑 점등은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10년 전까지 중단되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대선공약에서 기존 남북간 합의에 담긴 평화와 상호존중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가 애기봉 등탑 점등을 감행함으로써 새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된다. 남북관계 악화시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 침해하는 애기봉 등탑 점등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끝.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