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9-11-05   1215

[2009 아프간 모니터⑫] 정부 파병 검토지역, 탈레반 장악

아프간 영토 80% 이상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어  
카피사․님로즈 등은 탈레반의 상시 출몰 혹은 장악 지역으로 매우 위험해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 정부가 재파병을 추진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상황과 안정화 수준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한국정부가 PRT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 ‘님로즈(NIMROZ), 다이쿤디(DAYKUNDI), 카피사(KAPISA)’ 등의 치안상황도 포함되어 있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자료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와 관련한 국제 정책을 연구하는 씽크탱크인 ‘ICOS'(International Council on Security and Development)가 발표한 자료의 리부이다. 이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남부 지역 대부분을 포함하여 전체 아프간 영토 중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소위 탈레반의 ‘상시 출몰(Permanent presence)’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이 2007년 54%, 2008년 72%, 2009년 80%로 급격히 확대되어 왔다.

특히 전반적으로 님로즈를 포함하는 아프간 남부지역과 카피사가 속한 카불 인근 지역 등은 미군 및 나토군과 무장저항군 간의 교전으로 인해 사상자수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카피사주의 경우 다국적군과 무장저항군 사상자 수뿐만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수 밀집도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참여연대는 현재 아프간의 탈레반 정치군사적 장악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군 및 나토군 등의 군사적 열세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아프간 불안정화는 향후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가 이들 지역에 PRT를 파병할 경우, 불가피하게 무장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 결국 요원들의 안전 문제는 크게 우려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이를 비정기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 아프간 모니터⑫] 아프간 치안상황


1. 탈레반이 전체 아프가니스탄 영토 중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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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http://www.icosmaps.net/taliban_presence/maps

네모1.bmp: ‘Heavy Taliban presence’,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저항군의 공격이 발생하는 지역네모2.bmp: ‘Substantial Taliban presence’, 평균 한 달에 한 번 이상 저항군의 공격이 발생하는 통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현지 팀원들이 수집한 정보에 의해 분류된 지역. 어떤 지역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하의 공격이 있었다 할지라도, 지역 주민들이 탈레반의 출몰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 ‘substantial presence’ 지역이라고 표기함.

네모3.bmp: ‘Light Taliban presence’, 저항군에 의한 폭력이 한 달에 한 번 이하 발생하는 지역

 

*참고

위 자료는 ICOS 아프간 리서치팀이 2008년 1월부터 11월에 걸쳐 저항세력 활동관련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한 것이다. 이 리서치팀은 지역 인식조사를 이행하기도 했었다. 이 자료는 단지 보고된 공격과 납치 관련 수치이다. 모든 저항세력 활동이 보고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수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Data source: Data for the maps was gathered from public insurgent activity reports throughout the course of January to November 2008. These came from the ICOS research team in Afghanistan, who also documented local perceptions. These are only publicly recorded attacks and kidnappings; the real number is almost certainly higher as not all incidents enter the public domain.)


2. 탈레반의 ‘상시 출몰 혹은 장악(Permanent presence)’ 지역 비율이 2007년 54%, 2008년 72%, 2009년 8월 80%로 급격히 확대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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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http://www.icosmaps.net/taliban_presence/maps

네모1.bmp:
‘Heavy Taliban presence’,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저항군의 공격이 발생하는 지역

네모2.bmp: ‘Substantial Taliban presence’, 평균 한 달에 한 번 이상 저항군의 공격이 발생하는 통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현지 팀원들이 수집한 정보에 의해 분류된 지역. 어떤 지역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하의 공격이 있었다 할지라도, 지역 주민들이 탈레반의 출몰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 ‘substantial presence’ 지역이라고 표기함.

네모3.bmp: ‘Light Taliban presence’, 저항군에 의한 폭력이 한 달에 한 번 이하 발생하는 지역

3. 카피사는 탈레반의 주요 공격이 벌어지는 매우 위험한 지역 .(2008년 8월 18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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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8월 16일 카피사주에서 국제안보지원군(나토)와 탈레반 사이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

– 특히 카피사주는 카불과 바그람 미 공군기지와 가까워 탈레반이 이 지역을 카불 진입의 군사적 거점지로 활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됨.
(http://www.longwarjournal.org/archives/2008/04/kapisa_province_the.php)

– 2009년 1월 12일, 나토군은 카피사주에 주둔하는 탈레반이 IED를 이용해 국제안보지원군(ISAF)과 연합군, 아프간 정부군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탈레반 지도자들을 잡기 위한 군사 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음. 
(http://www.nato.int/isaf/docu/pressreleases/2008/01-january/pr080112-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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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4> http://www.icosfilm.net/static/video/045_map.pdf

 * 붉은색은 민간인, 연두색은 군인, 노란색은 저항군 사상자 발생을 나타냄.

– 전반적으로 2008년 11월 현재, 탈레반의 장악력이 큰 아프간 남부 지역에 사상자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기에 카피사, 님로즈 등도 모두 포함됨. 특히 카피사주가 있는 카불 인근의 경우 다국적군과 무장저항군 사상자 수뿐만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수도 매우 높음.

4. 결론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전반적으로 탈레반의 정치군사적 장악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반면 미군과 나토군을 비롯한 아프간 정부군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군사적 열세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임. 이에 따라 아프간 불안정화도 점점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임. 따라서 정부가 확대파견할 계획인 PRT는 무장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들 요원들의 안전문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음.

* 참고

안보와 개발 국제위원회(ICOS)는 안보, 개발, 반마약, 공공보건 이슈들의 접점에서의 정책 혁신과 풀뿌리 리서치를 결합하는 활동을 하는 국제정책 씽크탱그이다. 아프간에서 소말리아에 이르기까지 각종 보고서, 필름제작, 프로젝트 수행 등을 혼합한 고유한 현장조사를 통해, ICOS는 측정가능하며 직접적인 정책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진단하고 진부한 인식에 도전하는 활동을 한다. The International Council on Security and Development is an international policy think tank working to combine grassroots research and policy innovation at the intersections of security, development, counter-narcotics and public health issues. Through a unique mix of field research – from Afghanistan to Somalia – public reports, films and project implementation, ICOS examines the root causes of current crises, and works to challenge out-of-date perceptions to achieve measurable and direct policy results.

PDe2009110500-보도자료 원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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