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3-10-15   1010

이라크 파병반대, 국회의원들 동참 시작

“한승주 주미대사 경질 촉구” 등 4개 합의사항 발표

▲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과 개혁신당 의원들은 간담회 합의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에 국회의원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국민참여통합신당 김성호, 송영길, 임종석 의원은 10월 15일 오전 1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과 간담회를 갖고, “전투병 파병은 절대 안된다”는 뜻을 같이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실천방안을 합의했다.

이들이 합의한 내용은 첫째 10월 중에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대한 국민토론회’의 공동 개최, 둘째 ‘정부-국회-시민단체’로 구성된 2차 이라크 공동조사단 파견 추진. 세째 파병에 대한 국민공론이 모아지기 전에 외교, 안보, 국방관계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정부가 요구할 것, 마지막으로 얼마전 ‘무조건 파병’이라는 발언을 한 한승주 주미대사를 경질촉구이다. 특히 한승주 대사가 정부정책이 결정되기도 전에 외교사절인 신분으로 ‘무조건 파병’이라는 발언을 하여 국익에 중대한 침해를 한 것은 ‘대사로서의 기본도 망각한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이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경질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해 국민신당 3명의 국회의원들은 “다음주까지 ‘전투병 파병반대’를 당론으로 모아내는 것과 노대통령에 부시미대통령을 만나게 될 APEC 정상회담 이전에 ‘파병반대’해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노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도 파병반대 운동을 좀더 활발하게 펼쳐갈 예정이다. 이 간담회를 시작으로 각 당 대표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와의 간담회도 적극 시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라크파병국민행동은 11월까지 파병결정을 유보하면 사실상 전투병 파병 시기는 지나가게 되므로 10월말까지 파병반대에 대한 국민여론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10월 25일에는 세계반전평화집회로서 ‘이라크파병반대 2차 범국민대회’가 마련되어 있다. 걷기대회로 마련될 이 행사에 ‘이라크파병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APEC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노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확실히 ‘파병반대’ 입장을 전하기 위해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같은 시간에 외교통상부 앞에서는 ‘한승주 대사 경질’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3명의 의원들 외에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 대표진으로는 김종일 전국민중연대 자주평화위원장, 이재웅 민주노동 사무총장 직무대행, 박흥식 전농 사무총장,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최현주 사이버참여연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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