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한반도 비핵화 최선 다할 것”(연합뉴스, 2005. 7. 10)

북.미접촉 중요성 강조..日 기여없음 지적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가진 문답에서 “6자회담이 다시 열리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근본의 근본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서 나서는 방도적 문제들이 회담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게 된 것은 전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원칙적이고 자주적인 입장과 진지한 노력의 응당한 결과”라며 “이번 조(북).미 접촉 결과는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면 문제가 일시에 풀린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주장해 북.미 양자회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대변인은 “전 조선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주변 나라들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며 “일본만은 6자회담 재개에 기여한 것이 없다”고 말해 대북 강경주장을 펼치고 있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대변인은 “1년 남짓 정체되어 있던 6자회담 과정이 다시 추진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의 결과”라며 “전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는 것은 우리의 최종목표이고 그것을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실현하려는 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 한번 6자회담을 반대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회담의 기초를 허물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회담 복귀결정 협의과정과 관련, “지난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뉴욕에서 우리 외무성과 미 국무부 대표들이 마주앉아 6자회담에 나가는 우리의 명분을 마련하는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협상했다”며 “기본상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 고 설명했다.

또 “9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6자회담 조.미 단장 접촉에서 미국은 조선이 주권국가라는 것을 인정하고 침공의사가 없다는 것과 6자회담 틀거리 안에서 조.미 쌍무회담을 진행할 입장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미국측의 입장표시를 우리에 대한 미국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의 철회로 이해하고 6자회담에 나가기로 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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