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해결이 시급한 쪽은 미국이다 (NY Times, 2004. 3. 18)

뉴욕타임즈는 18일자 사설을 통해 북핵회담이 표류할수록 시간은 북한 편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설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 대선 때까지 북핵회담이 표류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핵문제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미국 안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사설은 미국이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북한이 외교적 해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신시키는데 회담의 의미를 두고 있으나 군사적 대치로 인한 손실을 우려하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참가국들은 외교적 해결방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이 핵포기에 대한 대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전에 북한의 완전핵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개발완료된 핵무기로 이웃국가들을 협박하거나 돈만 내면 누구에게라도 팔아넘기는 사태를 생각한다면 미국은 달갑지 않을지라도 외교적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사설은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례적인 발표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모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할 경우 얻게 될 외교적, 경제적 조치들에 대해 미국이 밝히지 않는 한 진정한 진전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은 모든 회담 참가국들이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이 문제를 시급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책무는 미국에게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http://www.iht.com/articles/511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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